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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 UFC 196 출전 거부 이유? "맥그리거는 약물을 썼다"

작성일: 2016.04.05 05: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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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제 알도는 UFC 196을 앞두고 코너 맥그리거가 약물을 썼다고 주장한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196을 11일 앞둔 지난 2월 23일(이하 한국 시간),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부상으로 출전자 명단에서 빠졌다. UFC는 부랴부랴 코너 맥그리거의 다른 상대를 찾아 나섰고 "맥그리거와 재대결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싸우겠다"고 말했던 조제 알도(29, 브라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알도 측은 준비 기간이 너무 짧다는 이유로 UFC의 '구원 등판' 요청을 거절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다음 날인 24일 "알도와 프랭키 에드가가 대체 출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짧게 밝히고 "맥그리거와 네이트 디아즈가 웰터급에서 만난다"고 발표했다.

알도는 곧 난처해졌다. '언제 어디서든 싸울 수 있다더니 막상 기회가 오니까 도망갔다'는 비난이 꼬리표처럼 달라붙었다. 알도는 지난달 1일 "모든 프로 선수들은 훈련할 시간이 필요하다. 종합격투기는 닭싸움이 아니다. 높은 수준의 스포츠고, 그것이 내가 하는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날선 여론은 누그러지지 않았다.

한 달도 지난 일이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알도는 아직도 열이 뻗치는 모양이다.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아놀드 클래식 브라질 2016(the Arnold Classic Brazil 2016)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페더급 경기가 아닌 라이트급 경기였다. 내가 왜 타이틀이 걸리지 않은 다른 체급 경기에서 그와 재대결했어야 하나?"고 반문했다.

알도는 맥그리거가 약을 써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였기 때문에 공평한 조건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라이트급 경기를 앞두고 약물 주사를 양껏 맞았다. 그는 숨고 아무도 검사를 하지 않는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해 대회를 앞둔 일주일 동안만 관리하면 몸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알도는 맥그리거와 재대결을 계속 요청해도 들은 체 만 체하다가 필요할 때만 연락한 UFC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

"우리는 매일 화이트 대표에게 전화하고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난 화이트 대표의 전화를 3주 동안 기다렸다. 그는 내가 자선 축구 경기를 뛰러 갔을 때, 코치에게 문자를 남겼다. 도스 안요스 대신 뛸 수 있냐고 물었다. 그는 메디컬 서스펜션 기간 때문에 내가 훈련하지 않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UFC는 맥그리거와 누구를 붙일지 이미 결정해 놓고 있었다. 정해진 수순이었다. 나만 더러워졌다. UFC와 협상하기 힘들다. 우리가 무엇을 요구하면 항상 답이 오는 것이 아니다. 아쉬울 때 연락을 해 온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우리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참 희한하다. 내가 뭘 할 수 있겠나?"

알도는 오는 7월 10일 UFC 200에서 에드가와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을 펼친다. 그는 벨트보다 타이틀 도전권에 의미를 둔다. "잠정 챔피언벨트는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여기서 이기면 맥그리거와 타이틀전을 가질 수 있다. 그것이 통합 타이틀로 가는 첫 단계다. 잠정 타이틀은 미디어와 팬을 위해 만든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에드가나 맥스 할러웨이는 맥그리거가 페더급으로 아예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하지만, 알도는 다르다. 웰터급 또는 라이트급에서 실패한 맥그리거가 제자리를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UFC 200 메인이벤트에서 맥그리거는 준비 기간을 충분히 가진 디아즈에게 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돌아올 것이다. 디아즈와 재대결 직후 바로 내려올지는 모르지만 페더급으로 복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맥그리거는 웰터급 뿐 아니라 라이트급에서도 성공하기 힘들다"며 "디아즈가 또 이긴다. 그는 웰터급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체급을 올려 연승하는 건 꽤 힘들 일이다. 이제 디아즈는 준비 기간이 있다. 시작부터 끝까지 디아즈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흘러갈 것"이라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 UFC 200 대진

[웰터급] 네이트 디아즈 vs 코너 맥그리거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 조제 알도 vs 프랭키 에드가
[웰터급] 조니 헨드릭스 vs 켈빈 개스텔럼
[헤비급] 케인 벨라스케즈 vs 트래비스 브라운
[미들급] 게가드 무사시 vs 데릭 브런슨
[라이트급] 디에고 산체스 vs 조 로존
[라이트급] 세이지 노스컷 vs 엔리케 마린
[라이트급] 고미 다카노리 vs 짐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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