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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 vs 이둘희, 6일 기자회견…'맥그리거 vs 디아즈'처럼?

작성일: 2016.04.05 17:28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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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은 미들급 이둘희와 다음 달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31 메인이벤트에서 무제한급으로 경기한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권아솔(29, 압구정짐)은 독설에 일가견이 있다. "진심을 담아야 상대가 아프다"는 독설 철학을 갖고 있다.

SNS에서도 권아솔의 사람 신경 긁는 기술은 뛰어났다. 지난달부터 페이스북에서 미들급 이둘희(26)를 계속 공격해 그를 케이지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내 파이트머니 10%를 명예가 높으시면서 경기 준비할 때 돈 많이 드는 입둘리(이둘희)에게 기부하겠다. 붙여만 달라."

"넌 파이터가 아니야. 소질도 없고 능력도 없다. 이리저리 머리 굴려서 파이트머니 조금씩 올리려는 게 인성 수준을 드러낸다. 많이 받을 수 있으면 받아라. 병원비로 많이 들어갈 거다. 보험은 들어 놓았지?"

경기 전 이둘희가 자신의 도전을 피한다고 비난하던 권아솔은 다음 달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31 메인이벤트에서 이둘희와 무제한급으로 싸우기로 결정된 지난달 16일 후에도 키보드로 잽 연타를 날리고 있다.

"둘리야, 고맙다. 대회사에서 들었다. 돈도 필요 없다고 무조건 나와 붙여 달라고 했다며? 형이 이기면 용돈 좀 줄게. 어린 놈이 돈 너무 밝히면 못 써. 머리 빠진다. 그래서 진짜 머리 빠진 건 아니지? 잘 자, 내 꿈꿔. 나한테 맞는 꿈. 사랑한다. 둘리야, 호이!"

"조용하네, 입둘희. 벌써 경기 준비하나? 열심히 해. 너한테 SNS는 인생의 낭비야. 실력이 되고 이런 것도 하는 거야."

"무제한급 경기로 결정됐지만 경기일 체중은 82kg 정도로 예상된다. 박창세 감독님도 그때 움직임이 가장 좋다고 말씀하셨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이둘희가 원하는 대로 다 해 줬다. 경기 때 무게라도 많이 나가라고. 네가 비빌 데라곤 무거운 거밖에 없잖아."

"둘리야, 너의 주짓수 갈색 띠는 도대체 뭐냐? 소문에 의하면 네 자신이 스승이라는 말이 있던데. 니가 너한테 준 건 아니지? 그리고 너 지금 어떻게 도망갈까 생각하고 있지? 형 별명이 궁예야. 형도 지금 무릎 다치고 손도 아프고 그래. 그런데도 싸울 거야. 도망갈 생각하지 마라. 제발 부탁할게."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이 두 체급 위인 미들급 이둘희와 붙게 되면서 네이트 디아즈와 웰터급에서 싸운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비교되고 있다.

맥그리거는 기자회견에서도 화려한 말솜씨로 상대를 기죽인다. 물리적인 충돌도 피하지 않는다. 지난달 6일 UFC 196을 앞두고 기자회견과 계체에서 디아즈에게 몸싸움을 걸었다.

맥그리거에게 뒤지지 않는 SNS 도발 능력을 증명한 권아솔이 오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압구정짐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도 맥그리거와 닮은꼴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기가 결정되고 권아솔과 이둘희가 대면하는 첫 공식적인 자리다. 오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로드FC 30에 출전하는 최홍만, 명현만, 임소희도 참가한다.

로드FC 측은 이 가운데에서도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권아솔과 이둘희를 주목한다. 관계자는 5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말싸움은 어쩔 수 없지만 몸싸움은 안 된다. 두 선수가 부딪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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