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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 폭발 "최홍만, 운동 그만해라…나와 붙고 격투기판 떠나라"

작성일: 2016.04.06 15:56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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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아솔은 최홍만은 운동을 그만해야 한다며 자신과 붙자고 도발했다. ⓒ로드FC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29, 압구정짐)은 두 체급 위인 미들급 파이터 이둘희(26)를 지나가는 통과점 정도로 본다. 결국엔 헤비급 파이터들과 경쟁하는 것이 목표다.

권아솔은 다음 달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31 메인이벤트에서 이둘희와 무제한급으로 맞붙는다. 지난달부터 페이스북에 독설을 줄기차게 남겨 이 대결에 미온적이던 이둘희를 케이지 위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SNS 독설가' 권아솔은 6일 서울 압구정짐에서 열린 로드FC 기자회견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나는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이번에 저 돼지(이둘희)와 두 체급 올려서 싸우게 됐다. 저 돼지가 가식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 인터뷰를 봤는데 '격투기 선수는 돈을 못 번다', '다른 일을 병행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입을 놀리더라. 격투기 선수들을 욕 보이는 말이다. 원래 핑계가 많다. 1라운드 안에 죽여 버리겠다"고 했다.

이둘희는 섞이고 싶지 않다는 듯 말을 아꼈다.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지 않나. 나도 그렇게 경기를 수락하게 됐다. 불편한 관계를 털어 버리고 싶다. 되도록 빨리 경기를 치르고 싶은 마음"이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 최홍만은 권아솔의 도발에 화가 나 기자회견 자리를 떠났다. ⓒ로드FC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는 16일 로드FC 30 중국 대회에 출전하는 최홍만, 명현만, 임소희도 참가했다. 가장자리에 앉아 있던 권아솔은 "이둘희에게 이기고 아오르꺼러와 붙고 싶다"더니 갑자기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까지 걸고넘어졌다.

권아솔은 이전부터 최홍만이 로드FC에서 활동하는 것을 달갑지 않게 생각했다. 이날 묵혀 뒀던 악감정을 전부 쏟아냈다.

"아오르꺼러와 경기하는 건 그냥 혼내 주고 싶어서다. 복수는 김재훈이 알아서 하는 거다. 그때(지난해 12월 로드FC 중국 대회에서) 심판이 없었으면 아오르꺼러는 내게 죽었을 것이다. 솔직히 홍만이 형과 아오르꺼러가 경기하면 아오르꺼러가 10초 안에 KO시킬 수 있다고 본다. 홍만이 형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난 싸울 것이다. 솔직히 홍만이 형이 운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분도 다 알다시피 서커스 매치 아니냐? 왜 내가 이 테이블 끄트머리에 앉아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최홍만이 나보다 파이트머니를 몇 배 더 받는데, 그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가 가운데 앉아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데, 내가 왜 가장자리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더니 최홍만을 향해 직접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혔다.

"홍만이 형, 이제 운동 그만하시죠. 난 홍만이 형이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나와 붙으실래요? 나와 붙고 추하게 내려가시든가, 여기서 그만하시든가 하시죠. 아오르꺼러와도 붙을 생각인데 홍만이 형이라고 붙지 못하겠습니까. 저랑 한번 하시죠."

▲ 권아솔은 최홍만이 퇴장하자 테이블을 엎으며 "야, 나와 붙자"고 소리쳤다. ⓒ로드FC
최홍만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었다. "할 말이 없다"라고 말하더니 자리를 박차고 기자회견장을 나가 버렸다. 화가 많이 났는지 욕설도 섞었다. 예정된 최홍만의 공개 훈련은 취소됐다.

갑자기 자리를 뜨는 최홍만을 향해 권아솔은 수위를 더 높여 도발했다. 존칭도 없이 "야"라고 불렀다.

"야. 붙어!"라고 소리쳤고 테이블을 엎었다.

최홍만이 사라져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권아솔 쇼는 계속됐다.

"연말쯤이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아오르꺼러, 최홍만과 올해 안에 경기하고 싶다. 누가 되든 상관없다", "최홍만 실력 다 알지 않나. 그의 경기는 다 서커스 매치다. 격투기 이용해서 돈 버는 거다"고 말했다.

권아솔은 최근 한국판 코너 맥그리거라고 불린다. 팬들은 '짝퉁 맥그리거'라고 비판도 한다. 그는 이에 대해 "내가 기자회견에서 이러는 건 처음일 수도 있는데 전부터 나는 막말을 했던 선수다. 이 판을 재밌게 만들어 왔다. 맥그리거를 따라 하는 게 아니다. 맥그리거가 실력적으로 안 된다는 걸 보여 주겠다"고 했다.

'SNS 도발이 아니라 대회사에 요청하는 정상적인 방법이 있다. 왜 이둘희를 SNS에서 자극했는가?'라는 질문에 "난 원래 그런 놈이다. 싹수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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