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믿거나 말거나 벌크업 진행 중, 날 말릴 수 있는 사람 없다"[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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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최우식이 벌크업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 연출 김윤진 이단)을 완주한 최우식은 25일 스포티비뉴스와 화상으로 만나 이같이 밝혔다.
1990년생인 최우식은 올해 한국 나이 기준 32살이 됐다. 그럼에도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에서 최웅의 고등학교 시절을 완벽히 그려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교복까지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놀라움을 안겼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교복을 입고 연기한 경험이 있는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이 고등학생을 연기하는 마지막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이라고 해도 아쉬울 게 없을 정도로 너무 좋은 그림을 남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복을 입는다는 건, 어떻게 보면 자랑거리인 것 같다. 쉽게 못하는 거다. 입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입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우식은 30대에 자연스러운 고등학생 연기가 가능할 정도로 앳된 비주얼을 자랑한다. 적당히 마르고 탄탄한 그의 피지컬도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에 한몫한다. 하지만 최우식이 최근 벌크업을 하겠다고 선언해 일부 팬들은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우식은 "지금 믿거나 말거나 벌크업은 진행 중이다. 이미 2kg이 쪘다. 저를 말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끝까지 몸을 키워볼까 한다"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벌크업을 하는 건 아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장르나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어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항상 '몸짱이 되고 싶습니다' 이런 말을 많이 했더라. 2022년에는 진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기자를) 다시 만날 때는 '벌크업을 하셨는데 본인 몸이 마음에 드시는지' 같은 질문을 받고 싶다"며 향후 만남을 기대케 했다.
최우식은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최우식의 말간 얼굴을 보면 실감이 나지 않는 세월이지만, 다채로운 필모그래피와 함께 쌓인 시간만큼 스스로 져야 할 책임도 두터워졌다. '그 해 우리는' 역시 부담감이 상당한 작품이었다.
최우식은 "영화 현장에 있을 때는 기댈 수 있는 선배님들이 계셨는데 지금은 맏형으로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제 연기가 이 사람들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 너무 잘하고 싶었고 욕심도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좋은 결과를 위해 달렸던 것 같다. 항상 좋은 결과보다는 좋은 과정을 즐기는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부담감 때문에 욕심을 내게 되더라. 그래도 현장에서 좋은 과정을 만들어 주신 스태프분들 덕분에 많이 배워서 더 좋은 연기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최우식은 데뷔 10주년 전후로 질주를 멈추고 잠시 쉬어갈 줄 아는 지혜를 얻었다. 최우식은 "'기생충' 이후로도 불안했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많이 즐기지는 못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한 발짝 뒤에서 보는 여유가 생겼다. 연기적으로 실수를 했다면 다른 신에서 어떻게 극복할까 생각도 하고, 이제야 현장을 조금 즐기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앞으로 더 과정을 즐기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기생충'에서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대로 '무계획이 계획'이라고, 저도 향후 계획을 안 짜고 있다. 그렇게 해야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우식은 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를 묻는 말에 "다 열려 있다"는 답을 내놨다. 그리고 "또 한번 멜로를 한다고 하면 웅이가 보여준 멜로 말고 또 다른 모습의 멜로를 보여주고 싶다. 장르로 간다면 공포물이나 액션도 찍어보고 싶다. 지금 되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다. 좋다"고 전했다.
'그 해 우리는'은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며 끝날 줄 알았던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로 소환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5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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