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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쟁이야"…백업 끝낸다, 주전 쟁탈전 뜨겁다

작성일: 2022.02.04 11:1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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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인태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김인태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강진성(왼쪽)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강진성(왼쪽)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외야는 지금 전쟁이야."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3일 이천베어스파크. 실내훈련장은 분주히 봄을 맞이하는 선수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그중 김인태(28), 강진성(29), 김태근(26), 강현구(20) 등 외야수들에게 눈이 갔다. 두산 외야수들은 올해 NC 다이노스로 FA 이적한 박건우(32)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눈을 반짝이고 있다. 이들을 지켜본 한 두산 관계자는 "지금 전쟁이야"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당장은 김인태와 강진성이 주전 우익수를 차지할 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인태는 2013년부터 두산이 키운 유망주다. 지난해는 중견수 정수빈이 부진한 전반기에 주전을 꿰차며 데뷔 이래 가장 많은 133경기를 뛰었다.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합류한 강진성은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꾸준히 해마다 100안타를 생산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그래도 경험이 가장 많은 강진성과 김인태가 기록이 가장 좋다. 기본적으로는 강진성과 김인태를 (박건우가 빠진 자리에) 생각하고 있다. 외야에 발 빠른 선수들을 백업이나 대수비로 생각하다가 젊은 선들 중에 또 좋은 선수들이 있으면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두 선수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태근과 강현구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김 감독이 부른 선수들이다. 김태근은 지난해까지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뛰면서 군 복무를 마쳤다. 2019년 김태근 입단 당시 김재환, 정수빈, 박건우가 버티는 외야에 들어갈 틈이 없었고, 주전 세 선수가 FA 자격을 얻을 시기까지 고려해 구단이 전략적으로 입대를 추천했다. 상무에서는 지난해 78경기에서 타율 0.300(310타수 93안타)을 기록하며 타격에 소질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발도 빠른 선수라 기존 대주자 요원인 조수행과 경쟁 구도를 그릴 가능성이 크다. 

▲ 두산 베어스 김태근(왼쪽)과 강현구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김태근(왼쪽)과 강현구 ⓒ 두산 베어스

강현구는 2021년 신인 2차 3라운드로 두산이 지명한 우타거포 유망주다. 지난해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하다 다치는 바람에 이렇다 할 기록을 남기진 못했지만, 장차 팀을 위해 성장해줘야 할 장타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 냉정하게 당장은 경쟁 후보들 가운데 가장 뒷순위지만, 지난해 입단 동기 내야수 안재석이 캠프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쭉 1군에서 버텼듯 강현구도 본인이 하기에 달렸다. 

주장 김재환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앞둔 후배들을 보며 "훌륭하고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너무 욕심을 부리거나 긴장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면 좋은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2016년 시즌에 박건우와 주전 좌익수 경쟁 끝에 기회를 잡아 4번타자로 성장한 케이스다. 누구보다 경쟁의 압박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다른 조언보다는 믿고 기다려주는 게 조금 더 좋을 것 같다"며 후배들이 부담 없이 자기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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