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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모두 선발승' 두산, 이구동성 "양의지 덕이다"

작성일: 2016.04.09 07:4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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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왼쪽), 양의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들의 호투 뒤에는 안방마님 양의지(29)의 도움이 있었다.

두산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차전에서 6-4로 이겼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34)의 호투가 빛났다. 니퍼트는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를 이뤘다. 두산은 시즌 4승(2패)째를 챙기며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탄탄한 선발 마운드를 자랑하고 있다. 두산이 챙긴 4승 가운데 니퍼트가 2승, 장원준(31)과 마이클 보우덴(30)이 1승씩 책임졌다. 타선의 도움 없이 승리를 챙길 수 없지만 투구 내용 자체가 좋았다. 니퍼트는 2경기에 등판해 12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1경기에 등판한 장원준과 보우덴은 각각 6이닝 2실점,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좋은 투구를 펼친 투수들의 시선은 양의지에게 향했다. 니퍼트는 8일 경기를 마치고 "양의지가 리드를 잘해 줬다. 삼진 11개를 잡은 것도 모두 양의지 덕"이라고 공을 돌렸다. 니퍼트의 '원투펀치' 짝꿍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보우덴도 마찬가지다. 보우덴은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 승리 이후 "공격적으로 가는 게 계획이었는데, 양의지가 영리하게 이끌어 줬다. 공격적으로 가면서 완급 조절을 잘해 줘서 좋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 양의지(왼쪽), 유희관 ⓒ 한희재 기자
올 시즌 아직 승리는 없지만 유희관(30)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양)의지는 대한민국 최고 포수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았으니까 할 말이 더는 필요 없을 정도로 대단한 포수다. 어떻게 보면 의지가 있어서 저도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구 내용이 증명한다. 두산은 9일 현재 팀 탈삼진 50개로 부문 2위인데, 볼넷은 16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3번째로 적다. 팀 평균자책점은 4.25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승리를 안긴 니퍼트와 장원준, 보우덴의 기록만 따지면 평균자책점이 1.71까지 내려간다. 세 투수가 합작한 탈삼진은 33개 볼넷은 9개다. 양의지의 공격적인 리드가 4승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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