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프 랑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연합뉴스/Reuters
▲ 랄프 랑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랄프 랑닉(6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맨유는 현재 스트라이커 보강이 불가피하다. 현재 주전 중앙 공격수를 책임질 선수가 마땅히 없다.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전성기에서 내려온 지 오래다. 지난 시즌 맹활약했던 에딘손 카바니(34)도 여름 이적시장 방출이 유력하다.

팬들의 걱정이 커져만 갔다. 심지어 랑닉 감독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별다른 보강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비크(24, 에버턴), 공격수 앙토니 마시알(26, 세비야)을 임대 이적 보내며 선수단 무게를 줄였다.

이에 영국 매체 ‘미러’가 28일(한국시간) “SNS에 한 영상이 공개됐다. 랑닉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었다. 팬들의 질문에 랑닉 감독은 퉁명스럽게 반응했다”라고 조명했다.

영상에서 랑닉 감독은 맨유 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중 한 팬은 “맨유에 쥘 쿤데(23, 세비야), 데클란 라이스(23,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엘링 홀란드(2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오는가”라고 물었다.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드.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드.

해당 선수들은 맨유의 오랜 영입 목표로 알려졌다. 쿤데는 스페인 라리가 정상급 수비수로 이름을 떨친 지 오래다. 라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수비형 미드필더 중 뜨거운 감자다.

홀란드는 이적시장 스트라이커 최대어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등 빅클럽들이 줄곧 구애 중이다. 올 시즌에도 17경기에서 19골을 폭발시키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14경기 16골로 전체 득점 3위를 마크 중이다.

팬의 질문에 랑닉 감독은 다소 의아한 표정으로 “누구”라며 되물은 뒤 “밤중에 무슨 꿈을 꾸었나”라고 답했다. 모여있던 팬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랑닉 감독은 오는 여름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 파리 생제르망 감독, 에릭 텐 하흐(52) 아약스 감독이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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