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나용균 영상기자·장하준 기자]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는 우크라이나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27일 펼쳐진 에버튼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경기 시작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은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의 침공으로 국가적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를 위로하기 위함이었는데요. 맨시티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NO WAR’ 라는 문구가 적힌 의상을 착용하며 등장했습니다. 에버튼 선수들 역시 우크라이나 국기를 직접 몸에 두르고 경기장에 입장했는데요. 이처럼 양 팀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적의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비탈리 미콜렌코는 이날 경기에서 나란히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기 전 두 선수는 따뜻한 포옹으로 서로를 위로했는데요. 이후 진행된 전쟁 반대 행사에서 뜨거운 눈물을 보인 진첸코와 침통한 표정을 지은 미콜렌코. 두 선수의 슬픔은 축구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경기에서도 특별한 장면들이 나왔는데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말에 열린 왓포드전에서 경기 전 나란히 모여 우크라이나를 위로하는 기념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정팀 왓포드에게 같이 사진을 찍을 것을 제안했는데요. 이를 수락한 왓포드는 함께 사진을 찍으며 훈훈한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한편 웨스트햄과 울버햄튼의 경기에서 디클란 라이스는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바로 우크라이나 국적의 동료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유니폼을 들고 나왔기 때문인데요. 라이스는 이날 결장한 야르몰렌코와 함께 할 것이라는 뜻을 보여주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최근 힘든 시기를 겪으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위로를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 역시 우크라이나를 위로하며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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