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츠부르크 시절 제시 마치 감독과 황희찬
▲ 잘츠부르크 시절 제시 마치 감독과 황희찬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사령탑에 제시 마치(48) 감독을 선임했다.

리즈는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사령탑에서 물러난 마르셀로 비엘사(66) 감독 대신 마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16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돌아온 리즈는 9위를 차지하며 제2의 리즈 시절을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현재의 리즈를 만든 비엘사 감독의 소신이 독이 됐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많은 활동량과 전진을 강조한 결과 리그 4연패를 비롯해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에 빠졌다.

여기에 최근 5경기에서는 무려 20골을 내줄 정도로 뒷문이 헐거워졌다. 강등권과 승점 2점 차 16위로 내려앉은 리즈는 사령탑 교체를 단행하기에 이르렀다.

리즈의 선택은 마치 감독. 미국 출신으로 뉴욕 레드불, 라이프치히 코치를 거쳐 RB 잘츠부르크, 라이프치히를 이끌었다. 잘츠부르크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던 것과 달리 라이프치히에서는 어려움을 겪으며 약 5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국내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건 역시나 황희찬(26, 울버햄튼)과의 인연. 잘츠부르크 시절 마치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기에 사제 간의 맞대결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리즈는 “몇 년 전, 마치 감독이 잘츠부르크를 이끌 때 알아봤다. 우린 그의 축구 철학과 스타일이 팀에 잘 맞을 것이라 믿는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황희찬과 마치 감독의 만남은 이번 달에 이뤄질 예정이다. 오는 19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의 안방에서 리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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