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가 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수원FC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 현대가 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수원FC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수원FC를 제압하고 2연승에 안착했다.

울산은 1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에서 수원FC를 2-1로 제압했다. 개막전 김천상무(0-0 무승부)에 비겼지만, 성남FC(2-0 승)와 수원FC까지 꺾으면서 승점 7점을 확보, 잠시 1위에 올라갔다.

울산은 전방에 바코를 배치했다. 엄원상, 아마노, 김민준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박용우와 이규성이 3선에서 뒤를 받쳤다. 포백은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수원FC는 박상명, 이영준, 김승준 스리톱이었다. 박주호, 정재용을 허리에 배치해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박민규와 김상원이 측면에서 자리를 잡았다. 수비는 잭슨, 김건웅, 곽윤호였고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울산이 볼 점유율을 늘리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선제골은 수원FC였다. 전반 11분 세트피스로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라스의 헤더를 김승준이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울산이 몰아쳤지만 수원FC 수비는 꽤 견고했다. 볼이 끊기면 최전방 공격수 라스에게 역습으로 빠르게 전환했다. 코너킥 등 간헐적인 세트피스도 위협적이었다.

울산은 9번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어 박스 안에서 고전했다. 하지만 좌우 전환으로 수원FC 두 줄 수비를 흔들었다. 설영우가 높게 전진해 측면 공격에 힘을 더했고, 김민준이 하프스페이스를 공략,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했다.

후반 4분, 울산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엄원상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으러 질주했는데 김건웅의 파울로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바코의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벗어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울산이 후반 10분 J리그 득점왕 출신 신입생 레오나르도를 투입했고, 곧바로 이청용까지 넣었다. 수원FC도 이승우, 니살라로 맞불을 놨다.

후반 21분 울산이 역전골을 만들었다. 페널티 킥을 실축했던 바코가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골망을 흔들며 만회했다. 박스 안으로 집어 넣은 아마노의 날카로운 킥도 인상적이었다.

수원FC에 동점골이 필요했다. 울산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간헐적인 역습과 라인을 올려 득점에 총력을 다했다. 울산은 수원FC 배후 공간을 노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했지만 득점은 없었고,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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