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 ⓒ연합뉴스/로이터
▲ 케인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FA컵에 탈락하자, 해리 케인(29) 결별설이 또 돌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만 남은 '사실상 무관' 후폭풍이다.

영국 매체 '런던이브닝스탠다드'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FA컵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14시즌 동안 우승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즌 3번째이자 마지막 컵 대회를 마무리하는 건 케인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토트넘은 시즌 도중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아래서 부진했던 팀 분위기 개선과 우승컵에 도전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 탈락,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에서 첼시에 패배, FA컵에서 미들즈브러에 덜미를 잡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모든 컵 대회에 탈락했다. 남은 건 프리미어리그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산술적인 가능성에 불과하다. 현실은 실낱같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바라봐야 할 처지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에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됐다. 토트넘에서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고개를 떨궜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팀이자 유럽 대권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우승컵을 품고 싶었다.

훈련 불참 등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하지만 토트넘에 잔류했고 콘테 감독과 트로피 열정을 불태웠는데 사실상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올해 여름 케인 이적설이 고개를 들고 있는 이유다.

토트넘은 '사실상 무관' 후폭풍을 올해 여름 감당해야 한다. 물론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적 불가'를 선언했기에 쉽지 않다. 토트넘과 2024년까지 계약으로 묶였기에 팀이 놔주지 않으면 떠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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