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0.367이란 고타율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경기에서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이날 다시 유격수로 돌아왔다.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볼넷도 한 차례 골라 나가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첫 타석은 2회였다.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투수 마이클 코펙의 공을 침착하게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김하성은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기여했다. 팀이 2-3으로 뒤지고 있던 무사 2루. 상대 4구째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희생번트로 3루주자 주릭슨 프로파가 홈을 밟으며 3-3 동점이 됐다.

5회에는 수비에서 빛났다. 화이트삭스의 선두타자 리즈 맥과이어의 뜬공을 호수비로 처리했다. 강렬한 햇빛을 글러브로 가리며 뒤로 물러나 몸을 날리며 타구를 처리했다.

김하성은 6회 수비를 앞두고 빅터 아코스타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끝냈다.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 OPS 1.072로 시범경기 일정을 기분 좋게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