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숙명의 라이벌 남의철(40)과 권아솔(35)이 드디어 맞붙는다.

정문홍 회장은 3일 오후 5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문홍(가오형라이프)'에서 "남의철과 권아솔이 오는 14일 '굽네 로드FC 060' 대구 대회에서 85kg 계약 체중으로 복싱 경기(3분 3라운드)를 펼친다"고 발표했다.

원래 권아솔은 '파이트클럽 1번' 설영호와 복싱 경기를 예정해 두고 있었다. 그런데 설영호가 훈련 중 안와가 골절돼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여기서 최근 권아솔을 '도망왕'이라고 칭하며 대결을 요청하던 남의철이 대체 선수로 자원했다.

남의철과 권아솔은 스피릿MC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이어 온 앙숙. 로드FC는 흥행을 위해 남의철을 투입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남의철은 29전 20승 1무 8패 전적을 쌓은 한국 라이트급(70kg) 대표 선수. 2006년 스피릿MC 챔피언에, 2013년 로드FC 챔피언에 올랐다.

2014년 UFC에 데뷔해 1승 후 2연패 하고 로드FC로 돌아왔다. 2017년 톰 산토스에게 2연패 했지만, 정두제와 신동국을 꺾었다. 이번 경기가 2년 6개월 만에 복귀전이다.

권아솔은 전적 33전 21승 12패를 기록 중이다. 2014년 구메 다가스케를 이기고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됐다. 2015년 이광희, 2016년 사사키 신지에게 승리하고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후 2연패 수렁에 빠졌다. 2019년 5월 로드FC 100만 달러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다. 11월엔 샤밀 자브로프에게도 판정패했다.

권아솔도 이번 경기가 복귀전이다. 2년 5개월 만에 케이지에 오른다.

권아솔은 도발을 서슴지 않는 트러블 메이커로, 경기 열흘을 앞두고 남의철과 설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만남이 종합격투기(MMA) 승부까지 이어지는 전초전이 될지도 관심거리다.

로드FC와 ㈜태왕이 공동 개최하는 굽네 로드FC 060(대회장 ㈜태왕 노기원)는 오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1부는 오전 11시, 2부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챔피언 박해진과 도전자 김수철의 페더급 타이틀전이 메인이벤트다.

■ 굽네 로드FC 060 2부
5월 14일 오후 2시 SPOTV2 생중계
[페더급 타이틀전] 박해진 VS 김수철
[복싱 스페셜 매치] 권아솔 VS 남의철
[플라이급] 이정현 VS 김성오(세이고 야마모토)
[73kg 계약체중] 난딘에르덴 VS 여제우
[밴텀급] 김현우 VS 양지용
[미들급] 임동환 VS 윤태영

■ 굽네 로드FC 060 1부
5월 14일 오전 11시 SPOTV2 생중계
[라이트급] 장경빈 VS 양지환
[51kg 계약체중] 고나연 VS 박서영
[밴텀급] 이신우 VS 이정현
[플라이급] 정재복 VS 김영한
[플라이급] 박진우 VS 김준석
[밴텀급] 김진국 VS 조민규
[라이트급] 김민형 VS 위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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