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에 완전히 녹아든 데얀 클루셉스키(사진 왼쪽). ⓒ연합뉴스/Reuters
▲ 토트넘 홋스퍼에 완전히 녹아든 데얀 클루셉스키(사진 왼쪽).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안토니오 콘테(52) 감독도 활짝 웃었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데얀 클루셉스키(22)의 완전 영입을 확신했다.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임대 계약 종료 후에도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 100% 확신했다”라고 보도했다.

임대 신화라 불릴 만하다. 클루셉스키는 지난 1월 말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완벽 적응했다.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의 눈이 정확했다.

수년간 이어졌던 토트넘의 고민거리였다. 토트넘은 매번 공격진 한자리에 아쉬움이 있었다. 에이스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은 건재했음에도 그들을 받쳐줄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루카스 모우라(29)는 종종 번뜩이는 활약을 선보였지만,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스티븐 베르흐바인(24)은 데뷔골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했으나 최근에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반면 클루셉스키는 이적 약 4달 만에 토트넘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 토트넘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존 토트넘 선수들과 호흡도 척척 들어맞았다. 심지어 공격 포인트까지 쏠쏠하게 쌓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 나서 3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아직 완벽한 토트넘 선수는 아니다. 클루셉스키는 현재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다. 18개월 계약 기간이 끝나면 원소속팀 유벤투스로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콘테 감독이 클루셉스키를 감싸고 돌았다. 토트넘은 오는 8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콘테 감독은 “클루셉스키는 현재 임대 상태가 맞다”라며 “하지만 이미 완전 영입이 끝난 것 같다. 그는 모든 면에서 100% 토트넘 선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클루셉스키의 임대 계약에는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트넘은 특정 기준을 넘으면 클루셉스키를 2,900만 파운드(약 456억 원)에 완전히 영입해야 한다. 또는 오는 여름 2,500만 파운드(약 393억)에 클루셉스키 완전 영입을 일찍 끝맺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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