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원 ⓒ곽혜미 기자
▲ 박동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 효과가 팀 내 곳곳에서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김종국 KIA 감독도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될 수 있으면 포수로 많이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지난 4월 24일 KIA와 키움의 트레이드 당시 KIA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은 팀의 주전 포수로 든든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해결사 몫을 해주고 있어 팀 전력에 플러스 효과가 크다.

이미 포수로 충분한 경험을 쌓은 박동원은 이적 후 9경기에 나가 타율 0.355, 4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83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키움에서 포수 마스크를 더 많이 쓰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던 박동원이지만, KIA에서는 주전 자리를 위협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

김 감독도 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아직까지는 그렇게 힘들지 않고 체력적으로도 괜찮다고 한다. 될 수 있으면 포수로 출장시키려고 한다”면서 “무더위가 찾아오면 컨디션을 봐야할 것 같지만 지금은 선발 포수로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고 했다.

4월 26일 KIA 데뷔전을 치른 박동원은 그 이후 팀 9경기에서 7경기에 선발 포수로 나섰다. 나머지 2경기는 김민식이 마스크를 썼는데 이 2경기에서 박동원은 지명타자로 나섰다. 어느 포지션이든 박동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게 보인다.

보통 주전 포수들은 일주일에 4~5경기 정도 선발로 나서고, 백업 포수가 1~2경기를 소화하며 주전 포수의 체력을 안배해주는 게 일반적이다. 박동원은 경기에 나서지 않을 때는 지명타자로 팀 라인업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크다. 아직은 시즌 초반인 만큼 체력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시기라 포수 비중을 높여가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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