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메이저리그 복귀 준비에 바쁘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일정이 잡혔다.

미국 버펄로 지역 매체 '더버펄로뉴스'는 7일(한국시간) 류현진 재활 등판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토론토 류현진이 8일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8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릴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큰 문제가 없으면 불스를 상대로 하는 재활 등판을 마치면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지난달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 후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재활을 거쳤다. 지난달 23일 캐치볼 훈련을 시작했고 27일에는 불펜 투구를 했다. 라이브피칭을 이달 초에 마친 류현진은 재활 등판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류현진은 부진한 출발을 했다. 2경기에 나서 7⅓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고, 오클랜드와 경기에서도 부진했다. 부상이 류현진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토론토는 류현진 없이도 좋은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고 있다. 1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부진하지만, 케빈 가우스먼을 필두로 알렉 마노아, 류현진 대체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 경기력이 좋다. 베리오스와 류현진 부진에도 토론토 선발진은 9승 3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며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이 합류하면 토론토는 1+1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류현진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 지난해 사실상 1선발 자리를 로비 레이에게 내줬고, 올해는 베리오스와 가우스먼에게 밀려 있다. 류현진이 경기력으로 부활을 증명하지 않으면 남은 계약 기간 2년이 고난의 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의 반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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