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전 선제 득점에 성공한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 손흥민. ⓒ연합뉴스/AFP
▲ 리버풀전 선제 득점에 성공한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 손흥민.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경쟁은 계속된다.

손흥민(29)은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11분 라이언 세세뇽(21)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0호골을 신고했다.

물오른 득점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7경기에서 9골을 몰아쳤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레스터 시티전 멀티골에 이어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반면, 현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29)는 주춤하고 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모두 무득점을 기록하며 2위 손흥민에게 맹추격 당하는 중이다.

심지어 살라는 11일 펼쳐진 아스톤 빌라전에서 후반 27분이 돼서야 루이스 디아스(25)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위르겐 클롭(54) 리버풀 감독은 오는 15일 첼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대비한 듯했다.

▲ 아스톤 빌라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모하메드 살라. ⓒ연합뉴스/Reuters
▲ 아스톤 빌라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모하메드 살라. ⓒ연합뉴스/Reuters

살라는 오른쪽 측면에서 호시탐탐 골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수차례 기회에서도 터치 실수로 상대 골키퍼에 공을 내주는 순간도 있었다.

득점왕 경쟁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비록 손흥민이 2골 뒤처져 있지만, 남은 경기는 한 개 더 많다. 오는 13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시작으로 15일 번리전을 치른다. 23일에는 이미 강등이 확정된 노리치 시티 원정을 떠난다.

리버풀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뒀다. 18일 사우스햄튼 원정길에 나선 5일 뒤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현지에서도 두 선수의 득점 레이스에 기대감을 품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는 여전히 살라를 따라잡을 기회가 있다. 비록 손흥민이 살라에 2골 뒤처져 있지만, 1경기를 더 치를 수 있지 않나”라고 득점왕 경쟁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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