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토트넘 비하' 발언에…콘테 "남의 팀 말하지 말라"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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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깎아내린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다른 팀이 아닌 자기 팀에 집중하라"고 받아쳤다.
콘테 감독은 아스날과 경기를 앞두고 열린 11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콘테 감독은 "다음 날 경기를 분석했는데, 이길 자격이 있고 이길 기회를 만든 팀이라면 리버풀이 아니라 토트넘이었다"며 "이 경기에서 클롭은 승점 2점을 잃은 것이 아니라 승점 1점을 얻었다고 이해해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클롭은 지적인 사람이고 매우 영리하다. 경기 후 조금 좌절감을 느낀 것 같다"며 "동시에 우린 감독이든 다른 코치든 경기 후엔 상대 팀이 아니라 자신 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상대 팀에 집중한다는 것은 무언가 잘 되지 않거나 무언가 잘못됐다는 핑계나 알리바이를 찾고 싶다는 뜻"이라고 일갈했다.
지난 8일 토트넘과 경기를 1-1로 마무리한 클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틀렸을 수 있다. 하지만 난 이런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난 그들이 세계적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경기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공을 막는 것(수비)은 정말 어렵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렇게 한다. 괜찮다. 어찌됐건 그들은 그렇게 이긴다. 난 그들의 모든 것을 존중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안 한다"고 했다.
클롭 감독의 이 발언은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전술을 깎아내렸다는 이유로 큰 비판을 받았다. 디애슬래틱은 "자신과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무시하는 건 콘테와 다른 감독들에게 조금 모욕적"이라고 꼬집었다.
콘테 감독은 "솔직히 (자기 팀에만 집중하는 것은) 감독에게 쉽지 않은 일이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쉽지 않다. 머리를 냉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번 시즌을 보면 난 나쁜 결과에 실망했고, 나 자신과 선수들에게 실망했다. 우리가 번리에 졌을 때, 난 패배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때로 우린 좌절감을 느낀다. 특히 시즌이 끝나고 나쁜 경기와 나쁜 결과가 내가 세웠던 목표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복해서 말하지만 난 클롭을 존경하고, 그가 날 많이 존경한다는 것을 안다. 이것은 그뿐만 아니라 나와 코치들에게, 경기 중 상대방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울 좋은 기회다. 자신과 팀이 더 잘할 수 있는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자신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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