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4위 경쟁을 계속 이어 갔다.

토트넘은 1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 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을 엮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리그 5위 토트넘은 승점 65점을 기록, 4연승을 멈춘 4위 아스널(승점 66점)과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두 팀 모두 리그 종료까지 두 경기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진입 경쟁을 이어간다.

이날 경기는 케인과 손흥민의 득점으로 토트넘이 비교적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으나, 심판 판정 관련 이슈로 경기장 안팎에서 논란이 커졌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었다. 수비수 세드릭 소아레스가 손흥민을 막아서다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케인이 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섰다.

전반 33분 아스널의 수비수 롭 홀딩이 퇴장당했다. 홀딩은 뒷공간을 파고드는 손흥민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앞서 전반 26분에도 옐로카드를 받았고, 33분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아스널은 수적 열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기 내내 토트넘에 끌려다녀야 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퇴장 장면을 언급하면서 “모르겠다. 심판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 경기도 끝났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페널티킥 판정에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의견을 말할 수 없다. 출장 정지를 받을지도 모른다. 내 몸짓을 보면 어떤 기분일지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널이 있을 자격이 있는 곳에 있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아르테타 감독에게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아르테타는 좋은 지도자다. 미래에 훌륭한 감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6개월 동안 불평불만이 너무 많았다. 이건 조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르테타 감독이 일정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코로나로 1명이 확진되었을 때도 경기를 연기했다. 나는 절대 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지난 22라운드 순연 경기였다. 토트넘은 푹 쉬지 못한 채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15일 번리와 경기를 치른다. 일정 측면에서 토트넘이 불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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