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컵 결승 당시 다리 통증으로 경기장을 떠난 모하메드 살라. ⓒ연합뉴스/Xinhua
▲ FA컵 결승 당시 다리 통증으로 경기장을 떠난 모하메드 살라. ⓒ연합뉴스/Xinhua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경쟁에 큰 변수가 생겼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0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 첼시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 카라바오컵(EFL컵)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6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22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29)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물러났다. 전반 33분경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더니, 결국 그라운드를 떠났다. 위르겐 클롭(53) 감독은 살라 대신 지오구 조타(25)를 투입했다.

다음 경기 출전 여부도 미지수다. 리버풀은 오는 18일 사우스햄튼과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클롭 감독은 “살라는 괜찮은 것 같다. 장기 부상 예방 차원에서 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라며 잔여 경기 살라의 휴식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는 28일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맞붙는다. 2018년에도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가레스 베일(32)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살라에게도 이번 레알 마드리드전은 남다르다. 그는 2018년 결승전 당시 어깨 부상으로 전반전 도중 경기장을 떠났다. 세르히오 라모스(36, 파리 생제르망)과 충돌 과정 직후였다.

살라는 최근 ‘베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018년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마치 어제 일 같다”라며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 너무 아쉽다. 당시에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와 다시 결승전에 맞붙게 되어 흥분된다. 이번에는 잘 하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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