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웅. 제공| 물고기 뮤직
▲ 임영웅. 제공| 물고기 뮤직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가수 임영웅의 '뮤직뱅크' 순위를 둘러싼 의혹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라디오 방송 점수 반영에 대해 추가 해명에 나섰다. 

19일 KBS2 '뮤직뱅크'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디오 방송 점수 반영에 관련해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임영웅의 노래가 KBS 라디오 전파를 탔음에도 방송점수가 0점이라는 팬들의 반발에 답을 내놨다.  

제작진은 라디오 방송 점수 반영에 대해 "'뮤직뱅크' 방송 점수 중 라디오 부문은 KBS Cool 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며 "해당 7개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준은 모든 곡에 매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는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그룹 르세라핌의 '피어러스(FEARLESS)'가 1위 대결을 펼쳤다. 임영웅은 디지털 음원점수(1148점), 음반점수(5885점)에서 르세라핌을 크게 앞섰으나,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아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에 임영웅의 팬들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방송 횟수 점수 산정 기준을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청원을 제기했다. 이에 한동규 예능센터 CP(총괄 프로듀서)는 18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글에 직접 답변을 달아 "K-차트 집계 방식은 홈페이지에 공지된 바와 같이 디지털 음원(60%)+방송횟수(20%)+시청자선호도(10%)+음반(5%)+소셜미디어(5%)로 구성돼 있으며, 자체 기준에 부합하는 집계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순위의 집계기간은 2022년 5월 2일~2022년 5월 8일이다. 해당 기간,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며 '방송 횟수 점수 0점'에 이유를 해명했다. 

그러나 한 CP 해명에도 팬들은 재차 반발했다. 순위 집계 기간인 지난 4일 KBS 라디오에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흘러 나왔다는 것이다. 

팬들의 주장대로 KBS Cool FM '설레는 밤, 박소현입니다', KBS2 라디오 '임백천의 백뮤직' 5월 4일 선곡표에는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포함돼 있다. 7일 KBS2 Radio '김혜영과 함께'에도 해당 곡이 나왔다. 

한편 '뮤직뱅크' 제작진은 라디오 방송 점수의 경우 7개 프로그램이 대상이라고 설명했을 뿐 프로그램명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팬들과 네티즌들은 KBS 시청자권익센터 게시판을 통해 "해당된다는 7개 채널을 모두 오픈해야 한다"고 여전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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