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FC의 뮬리치 ⓒ한국프로축구연맹
▲ 성남FC의 뮬리치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허윤수 기자]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수비였다.

성남은 21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지난 라운드 수원FC전에서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비록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지만 선제 득점과 승점 획득 등 많은 의미가 있었다.

갈 길 바쁜 성남은 쉬어갈 틈이 없다. 이젠 승리를 노려야 한다. 4월 초 수원FC전 이후 6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1위 수원FC와 승점 6점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

이날 성남은 이종호, 강재우, 구본철, 김민혁, 이재원, 박수일, 장효준, 권완규, 김지수, 최지묵, 김영광(GK)을 먼저 내세운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오늘 외인을 빼고 국내 선수로만 꾸렸다. 젊은 선수들이 들어온 만큼 에너지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서울은 개인 능력도 있지만 공수 밸런스도 좋다. 빌드업을 통해 만들어가며 기회를 얻긴 쉽지 않을 것이다. 세트 피스에 집중해서 득점할 수 있게끔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성남의 부진이 길어지자 주포 뮬리치를 향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13골을 넣었지만 올 시즌엔 2골에 그치고 있다. 여전히 팀 내 최다 득점자이지만 뮬리치가 살아나야 성남도 반전을 꾀할 수 있다.

하지만 뮬 리치 만의 문제도 아니다. 성남은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넣고 10골을 내줬다.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있다. 어느 한 부분만 꼬집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여러 문제점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진에 있다. 이기고 비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수비진에 버티는 힘이 약해졌다. 공격진에 문제도 있지만 수비진에 문제도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날 뮬리치와 팔라시오스를 모두 제외한 배경에 대해선 “승점 3점보다 1점을 챙기려고 한다. 명단에 든 젊은 선수들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줬으면 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구본철은 2경기를 치렀는데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지난 경기에서는 골도 넣었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이종호의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기에 득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분위기가 안 좋을 때는 좋게 가려고 한다. 물론 경기 후 개개인에게 부족했던 점을 조언해주지만,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게 보인다. 자신감을 주려고 한다. 그 와중에 젊은 선수들의 화력도 중요한 시기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의 활약이 위안이 된다. 이런 모습들이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되기에 차츰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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