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내 파리 생제르망과 재계약에 성공한 킬리안 음바페. ⓒ연합뉴스/Reuters
▲ 끝내 파리 생제르망과 재계약에 성공한 킬리안 음바페.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선수 이적 불발에 리그까지 들고 일어섰다.

글로벌 매체 ‘AP’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는 킬리안 음바페(23)의 파리 생제르망(PSG)과 재계약에 격분했다. 해당 계약이 유럽 축구의 경제적 안정을 공격한다고 주장하며 PSG를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BBC’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금세 완료될 것으로 보였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번 주말 내 음바페의 이적이 확정될 것”이라며 기대에 한껏 부풀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행이 성사되기 직전, 음바페는 PSG의 파격적인 제안을 받아들이며 2025년까지 재계약했다. 심지어 PSG는 메츠와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 마지막 경기 전 음바페에게 계약 만료 기간인 ‘2025’가 적힌 유니폼을 건네며 계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주급을 비롯해 차기 감독 선임권 등 권한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음바페와 나세르 알 켈라이피(사진 왼쪽) 파리 생제르망 회장. ⓒ연합뉴스/Reuters
▲ 음바페와 나세르 알 켈라이피(사진 왼쪽) 파리 생제르망 회장. ⓒ연합뉴스/Reuters

슈퍼스타의 이적이 불발되자 스페인이 발칵 뒤집혔다. 라리가는 성명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연합(EU), 프랑스 행정·재정 당국은 유럽 축구의 경제 생태계와 지속 가능성을 수호하라”라며 제소를 예고했다.

이어 “이번 일은 유럽 대회뿐만 아니라 국내 리그에도 수십만 개의 일자리와 스포츠의 무결성을 해치는 사례”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라리가의 분노는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라리가는 “PSG가 FFP(재정적 페어플레이)룰을 어겼다”며 UEFA에 제소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라리가는 “UEFA는 PSG를 제재했지만, 스포츠 중재 재판소가 결과를 뒤집었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도 직접 개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음바페의 PSG 잔류가 확정되자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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