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절친'으로 알려진 델레 알리. ⓒ토트넘 공식
▲ 손흥민의 '절친'으로 알려진 델레 알리. ⓒ토트넘 공식
▲ 아스널과 최종전에 나선 손흥민의 전 동료 델레 알리. ⓒ연합뉴스/Reuters
▲ 아스널과 최종전에 나선 손흥민의 전 동료 델레 알리.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마음은 여전했다.

영국 매체 ‘HITC’는 23일(한국시간) “델레 알리(26, 에버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손흥민의 골든 부츠 수상을 축하했다. 그는 ‘자랑스럽다’라는 글을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극적인 결과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까지만 해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한 골 뒤처져 있었다. 손흥민은 노리치 시티와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23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교체 투입된 살라는 후반 39분 골로 손흥민과 균형을 맞췄다. 결국, 둘은 골든 부츠를 공동 수상했다.

손흥민의 전 동료 알리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 최고 공격형 미드필더 재능 중 하나였다. 어린 나이에 토트넘 주전 자리를 꿰찼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28),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포드)과 환상의 공격진을 자랑했다.

하지만, 알리는 2018년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득점력과 감각적인 움직임이 사라졌다. 경기 영향력도 눈에 띄게 줄었다. 조세 무리뉴(59, AS로마) 전 감독은 알리의 부활을 자신했지만 실패를 맛봤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마저 알리의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 알리와 7년 동행을 끝냈다.

알리는 프랭크 램파드(43) 에버튼 감독 밑에서 부활을 꿈꿨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램파드 감독은 쉽사리 기회를 주지 않았다. 에버튼은 강등권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알리는 36라운드까지 9경기 동안 교체 출전에 그쳤다.

37라운드가 돼서야 제 실력을 뽐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알리는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에버튼은 0-2로 끌려가다 3-2 역전승하며 잔류를 확정 지었다. 알리는 아스널과 최종전에서 67분을 책임졌다. 비록 팀은 1-5로 패했지만, 이미 프리미어리그 생존이 결정된 에버튼 팬들은 그저 경기를 즐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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