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성범 소크라테스 ⓒ곽혜미 기자
▲ 나성범 소크라테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나)성범이 효과도 있고, 소크라테스도 잘해주고 있고, (박)동원이도 있다."

김종욱 KIA 타이거즈 감독이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최근 질 것 같지 않은 팀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KIA는 5월 이후 승률 0.704(19승8패)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덕분에 4월까지 7위로 처져 있던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1.5경기차까지 따라붙었다. 

화력이 터진 게 크다. KIA는 5월 이후 팀 홈런 27개를 기록해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경기마다 홈런 1개씩은 꼭 터진 셈이다. 팀 타율 0.282(931타수 263안타), OPS 0.819, 158타점으로 모든 타격 지표에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같은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0.407(5위)로 중위권이지만, 마운드가 흔들리면 타선이 한 점을 더 뽑아주는 야구를 하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질 것 같지 않다'는 취재진의 말에 "한 번 기회가 왔을 때 집중력이 좋다. 2사 후에 기회를 잡아도 점수가 날 것 같은 분위기와 믿음이 있다"고 답하며 흡족해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150억원에 FA 영입한 나성범과 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 키움과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박동원 등이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5월 이후 무려 타율 0.409(110타수 45안타)를 기록하며 5홈런, 28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나성범은 타율 0.330, 7홈런, 27타점을 기록하며 밥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박동원은 타율은 0.209로 두 선수와 비교하면 약간 떨어져도 홈런 5개를 몰아치며 12타점을 보탰다. 

기존 선수들 가운데는 황대인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황대인은 5월 이후 타율 0.320, 7홈런, 31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 감독은 "이적해서 오거나 FA 등으로 영입한 새 인물들이 잘해주고 있는 게 크다. 성범이 효과가 있고, 지난해는 외국인 타자 터커가 부진했는데 올해는 소크라테스가 잘해주고 있다. 동원이도 마찬가지다. 덧붙이자면 황대인은 (새로 영입한) 잘하는 선수들을 옆에서 보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이창진(좌익수)-한승택(포수)-김도영(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임기영이다. 

박동원과 류지혁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