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정(왼쪽)과 정나은 ⓒBWF 홈페이지 캡처
▲ 김혜정(왼쪽)과 정나은 ⓒBWF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정나은(21, 화순군청)-김혜정(24, 삼성생명) 조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복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나은-김혜정 조는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500시리즈 다이하쓰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복식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페비 발렌시아 뒤자얀티 가니-리브카 수기아르토 조를 2-0(21-16 21-18)으로 제압했다.

정나은과 김혜정은 지난 4월 전남 순천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강민혁(23, 삼성생명)-서승재(25, 국군체육부대) 조와 17년 만에 남녀복식 동반우승을 일궈낸 정나은-김혜정 조는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정나은-김혜정은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여자복식 세계 1위 천칭천-지아이판 조를 만난다. 지난 3월 열린 전영오픈 32강전에서 정나은과 김혜정은 천칭천-지아이판 조를 2-0(21-15 21-16)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반면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28)-신승찬(28, 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아프리야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 조에 1-2(21-15 16-21 16-21)로 역전패했다.

이소희와 신승찬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상대 팀에게 주도권을 내줬고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혼합 복식 8강전에 나선 서승재(25, 국군체육부대)-채유정(27, 인천국제공항) 조는 중국의 왕이류-황동핑 조에 2-1(19-21 21-10 21-4)로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서승재와 채유정은 8강전에서 고성현(35)-엄혜원(31, 이상 김천시청) 조를 2-0(21-8 21-14)으로 이긴 정쓰웨이-황야총(이상 중국) 조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정쓰웨이-황야총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서승재는 남자복식 8강전에서 강민혁과 호흡을 맞췄지만 중국의 허지팅-저우하오동 조에게 1-2(16-21 28-26 19-21)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셔틀콕 천재' 안세영(20, 삼성생명, 세계 랭킹 3위)은 아이리스 왕(미국, 세계 랭킹 32위)과 맞붙은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장염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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