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상대 호수비에 홈런을 도둑맞았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종전 0.213에서 0.211로 약간 내려갔다.

첫 타석은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상대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3루 땅볼로 돌아섰다.

두 번째 타석인 6회에는 상대 호수비 벽에 가로막혔다.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으로 큰 타구를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90마일(약 144㎞)로 347피트(약 105.7m) 비거리를 기록했지만, 상대 좌익수 다사의 홈런을 훔치는 슈퍼 캐치에 쓸쓸히 돌아서야 했다. 1m만 더 멀리 날아갔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세 번째 타석은 8회였다. 볼카운트가 1-2로 불리했지만, 차분히 공을 골라내며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선두타자 요나단 다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브랜든 로저스를 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CJ 크론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가 됐다. 이어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0-1이 됐다. 계속되는 1사 2,3루에서 랜달 그리척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0-2로 추가 실점을 했다.

5회 샌디에이고는 홈런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루크 보이트가 상대 선발 마르케스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1-2로 따라갔다.

승부의 균형은 7회에 맞춰졌다.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와 보이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 에릭 호스머가 희생 플라이로 2-2 동점을 완성했다. 그러나 곧바로 8회 실점했다. 1사 후 크론과 이글레시아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됐다.

그리척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라이언 맥마흔에게 우측 라인 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2-4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9회말 샌디에이고는 마지막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제이크 크로넨워스-마차도-보이트 2~4번 타순이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2-4로 패했다. 시즌 전적은 37승2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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