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황선우 ⓒ연합뉴스
▲ 수영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황선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진천선수촌, 조영준 기자]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목표는 호주에서 6주간 열심히 훈련한 것을 빠짐 없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돌핀킥은 아직 한 달 반 정도 밖에 연습 못해서 완벽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 강원도청)가 2022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는 오는 1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한다.

황선우는 14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수영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목 100m 와 200m에 출전한다. 또한 남자계영 800m에도 나선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황선우는 "호주에서 6주간 열심히 훈련한 것을 빠짐없이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호주 전지훈련에서 황선우는 약점이자 기록 단축을 위한 신기술인 '돌핀킥' 훈련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호주에 가서 이안(포프) 코치님이 스킬은 뛰어나다고 하셨다. 제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코치님은 자신이 가르쳐 본 선수 가운데 제가 기술적으로는 가장 뛰어나다고 칭찬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점을 보완하면 기록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1분44초62)을 세웠다. 자유형 200m 결선에 진출하며 한국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자유형 100m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국제 대회 경험이 부족했던 황선우는 200m 결선에서 오버페이스로 7위에 그쳤다.

큰 대회를 경험한 이후 한층 성장한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에서 아쉬웠던 점은 경험이 없어서 오버페이스를 했다. 지금은 그 경험을 쌓았으니 이를 토대로 레이스 운영을 잘해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쇼트코스)에서 우승이라는 경험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200m 모두 메달 후보다 그는 "200m의 경우 최근에는 1분44초대에 들어오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 44초에 들어오는 선수가 포디움과 일등이라는 단상에 오를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망했다.

▲ 수영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경영의 황선우(오른쪽) 김서영(가운데) 문수아 ⓒ연합뉴스
▲ 수영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경영의 황선우(오른쪽) 김서영(가운데) 문수아 ⓒ연합뉴스

이안 포프(호주) 코치에게 배운 돌핀킥에 대해서는 "수영 기술에서 돌핀킥은 물속에서 이뤄지는 가장 빠른 동작이다. 사실 지금은 한 달 정도 연습했는데 일년 정도는 해야 제대로 나온다"며 신중하게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집중적으로 훈련하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거 같다"고 덧붙였다.

황선우는 계영 800m도 메달 가능성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멤버들이 다들 훈련도 잘 되고 있고 컨디션도 좋아서 앞으로 컨디션을 잘 조절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거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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