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문학적인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첫 시즌을 마무리한 로멜루 루카쿠. ⓒ연합뉴스/Reuters
▲ 천문학적인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첫 시즌을 마무리한 로멜루 루카쿠.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구단 사상 최고액에 합류한 공격수의 현실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로멜루 루카쿠(29)가 1년도 채 안 돼 떠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는 현재 인터밀란 복귀를 원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화려한 등장과 거리가 멀다. 루카쿠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9,750만 파운드(약 1,524억 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한때 첼시 최고의 공격수 유망주였던 그는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 밑에서 기량이 만개했고, 세리에A 최고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첼시 복귀 초반만 하더라도 맹활약했다. 첫 경기 아스널전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렸고,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첼시의 지난 스트라이커 고민을 풀어줄 듯했다.

하지만 루카쿠의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오히려 토마스 투헬(48) 감독 전술에서 겉도는 모습이었다. 와중에 카이 하베르츠(23)는 빠르게 폼을 끌어올렸다. 루카쿠와 주전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심지어 루카쿠는 시즌 도중 인터뷰를 통해 폭탄 발언했다. 그는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라고 말해 첼시 관계자들의 분노를 샀다. 투헬 감독은 전보다 루카쿠의 출전 시간을 눈에 띄게 줄였다.

루카쿠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첼시에 사과를 남겼다. 투헬 감독은 시즌 중반이 지나서야 루카쿠를 다시 기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루카쿠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머이리그(PL) 26경기 8골이라는 초라한 성적과 함께 시즌을 마쳤다.

시즌은 끝났지만, 루카쿠의 이적설은 끊이질 않는다. 이미 영국 유력 매체 ‘가디언’은 “루카쿠는 인터밀란 복귀를 추진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루카쿠의 변호사가 인터밀란과 접촉했다”라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다만, 높은 몸값이 발목을 잡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루카쿠의 인터밀란 임대 이적은 단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협상은 어려울 것”이라며 “인터밀란은 루카쿠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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