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 시절 폴 포그바
▲ 유벤투스 시절 폴 포그바

 

[스포티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폴 포그바(29)가 유벤투스로 돌아간다. 4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매체 '겟 프렌치 풋볼'은 15일(한국시간) "포그바가 친정 팀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맨체스터 유나티드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올해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타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8세 이하(U-18) 팀에서 두각을 보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에 잠시 1군 무대를 밟기도 했다. 2012년 21세 이하(U-21) 팀까지 올라왔지만 유벤투스로 적을 옮겼다.

유벤투스에서 잠재력을 폭발했다. 아르투르 비달, 안드레아 피를로 등 쟁쟁한 미드필더와 호흡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베스트까지 뽑히면서 톱 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했다.

2016년, 조제 무리뉴 감독과 명가재건을 노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1억 500만 유로(약 1413억 원)에 포그바를 영입했다. 포그바도 올드트래포드에 돌아와 우승 경쟁 팀으로 회복을 다짐했다.

기대와 달리 1413억 몸값을 하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전술에 좀처럼 녹아들지 못했다. 끝에는 불화설에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에 잠깐 활약했지만 또 존재감이 미비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뛸 수 없었다. 30라운드 리버풀전에 10분 동안 뛰었는데, 34라운드부터 결장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 결국 33라운드 노리치시티와 홈 경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포그바의 마지막 올드트래포드 경기였다.

파리 생제르맹이 지네딘 지단 감독을 데려올 채비를 하면서, 포그바의 행선지가 달라지는 모양새였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부터 포그바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프랑스 현지에서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이야기했다. 유벤투스도 포그바 영입으로 우승 경쟁 팀 부활의 신호탄을 쏠 생각이다. 현 유벤투스 감독도 포그바를 잘 아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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