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크리스티안 에릭센. ⓒ연합뉴스/AFP
▲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크리스티안 에릭센.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플레이메이커 영입을 정조준한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맨유는 자유계약선수(FA)인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을 영입하려 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2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도울 적임자로 평가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심장 문제로 그라운드를 떠날 위기를 맞았지만, 빠르게 회복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와 6개월 단기 계약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여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에릭센 특유의 창의적인 패스와 날카로운 오른발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브렌트포드에서도 별다른 적응이 필요하지 않았다. 합류 후 폼을 빠르게 끌어 올리더니 중원 핵심으로 거듭났다. 체력적인 문제도 없었다. 에릭센은 덴마크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연일 풀타임 활약했다.

여전한 클래스에 빅클럽들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 에릭센의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 또한 관심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맨유는 시즌 종료 후 에릭센에게 계약을 제안했다”라고 구체적인 정황을 전했다.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잘 적응할 것이라 내다봤다. 위 매체는 “에릭 텐 하흐(52) 맨유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즐겨 쓴다”라며 “에릭센을 영입하면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할 것이다. 페르난데스를 10번 역할로, 호날두를 스트라이커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다”라고 분석했다.

선수단 보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 앞서 선수 11명 방출을 알렸다. 중앙 미드필더 폴 포그바(29), 네마냐 마티치(33)를 비롯해 베테랑 후안 마타(34), 제시 린가드(29) 등이 맨유를 떠났다.

‘디 애슬레틱’은 “만약 맨유가 에릭센을 데려온다면, 포그바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공격적인 패스를 시도할 줄 아는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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