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
▲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폴 포그바가 유벤투스 복귀를 위해 연봉까지 삭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받던 연봉보다 적은 몸값으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으려고 한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5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포그바 복귀 협상을 하고 있다. 세부적인 조율만 남았다. 협상이 거의 완료됐다. 포그바는 연봉 800만 유로(약 108억 원)를 받는다. 유벤투스는 곧 포그바 영입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고 알렸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12년 21세 이하(U-21) 팀까지 올라왔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 눈에 완벽하게 들지 못했다. 자유계약대상자(FA)로 이적료 없이 유벤투스에 몸을 실었다.

유벤투스에서 톱 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아르투르 비달, 안드레아 피를로 등 쟁쟁한 미드필더와 호흡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베스트까지 뽑히면서 톱 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파르게 성장한 포그바를 데려와 명가 재건을 꿈꿨다. 우승 청부사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우승 경쟁 팀 부활을 조준했다.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1억 500만 유로(약 1413억 원)에 포그바를 영입했다. 

이적료 1000억 원을 넘게 지출했지만 포그바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엇갈렸다. 무리뉴 감독이 4-2-3-1 포메이션에서 더블 볼란치에 포그바를 배치했는데 유벤투스 시절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유벤투스에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와 호흡하며 가려졌던 단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드러났다.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 여름마다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포그바를 원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그바를 핵심으로 분류,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이 떠난 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에 반짝했지만 꾸준하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라파엘 바란이 올드트래포드에 합류하면서 재계약설이 들렸다. 그러나 포그바의 선택은 또 이적료 0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작별이었다.

파리 생제르맹과 연결됐지만, 유벤투스 복귀가 가깝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연봉 1270만 파운드(약 197억 원)를 받았는데, 유벤투스에서 연봉 800만 유로(약 108억 원)를 받는다. 물론 옵션을 포함하면 비슷한 금액일 수 있지만, 기존 연봉까지 삭감하면서 이탈리아 무대를 누비려는 각오다.

프랑스 매체 '겟 프렌치 풋볼'도 "포그바가 친정 팀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파리 생제르맹보다 유벤투스 이적에 더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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