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재개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답변하고 있는 울산 엄원상. ⓒ한국프로축구연맹
▲ 1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재개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답변하고 있는 울산 엄원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신문로, 김건일 기자] 폭발적인 드리블로 '엄살라'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엄원상(23)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맞대결 불발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K리그1 재개를 앞두고 16일 화상으로 열린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살라)와 맞대결이 무산된 것을 묻는 말에 "아쉬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을 앞두고 이집트 대표팀에 소집됐던 살라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방한하지 않았다.

엄원상은 "솔직히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살라'라는 별명이 있었다"며 "살라가 와서 경기장에서 봤으면 좋았을 텐데, 못 보긴 했지만 팀이 이겨서 다행"이라고 답했다.

엄원상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23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황희찬의 군사훈련 입소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6일 칠레와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되어 폭발적인 드리블로 눈도장을 찍은 뒤, 파라과이와 경기에선 정우영이 넣은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지난 14일 이집트와 경기에서도 조규성의 골을 도왔다.

'국가대표에서 활약으로 월드컵 명단에 들어갈 자신이 생겼느냐'라는 물음에 엄원상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명단에 들어갈 수 있을지 확신은 없다"며 "하지만 지금처럼 자신 있게 하고 벤투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 대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광주FC를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은 엄원상은 15경기에서 6골 4도움으로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를 이미 넘어서면서 울산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울산은 K리그 재개 첫 경기로 우승 라이벌 전북과 경기한다.

엄원상은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광주에 대한 응원도 남겼다.

"내가 나가서 더 잘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잘하는 것 같다. 광주에 잘하는 선수가 많다. 내년에 1부리그 올라와서 같이 한번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응원했다.

이어 "선수들이 전지훈련에서 준비를 잘했다"며 "모두가 우승을 원하고 있다. 개인 목표는 없다. 모든 팬이 우승을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모든 선수가 우승이 목표다. 올해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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