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브 비수마(왼쪽).
▲ 이브 비수마(왼쪽).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이적에 크게 만족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이브 비수마(26)의 토트넘 홋스퍼 입단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수마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역동적인 미드필더를 영입했다”라며 4년 장기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비수마는 토트넘의 중원을 강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많은 활동량으로 중앙은 물론 적극적으로 수비라인에 가담하는 점이 큰 장점이다. 직전 시즌에는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1골과 2도움을 올리는 등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벌써 3호째 영입이다. 지난달 31일 이반 페리치시(33)영입을 발표한 데 이어 8일 프레이저 포스터(34)를 품은 토트넘이 비수마 영입에도 성공하며 독보적인 이적 시장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은 그의 영입을 전하며 “2021-22시즌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위에 기여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말리를 대표하기도 했고, 결승에 진출하는 결정적인 골을 넣었다”라며 큰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기대에 가득 찬 건 토트넘뿐만이 아니었다. 비수마 또한 토트넘에서의 생활을 고대하며 이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훌륭한 선수단과 감독을 가지고 있다. 이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나를 돕기 위해 일을 하셨다. 하지만 공이나 신발을 살 돈이 없었다. 신발 없이 그냥 친구들과 길거리에서 놀았다. 하지만 그 순간을 즐겼다. 축구는 내 인생이었다. 매일, 매 순간 축구를 하고 싶었다. 나는 축구를 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다”라며 “이제는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음악이라니…상상해봐라. 감정이 너무 복받쳐 오른다”라고 넘치는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2021-22시즌 그가 모든 대회에서 기록한 2골 중 한 골은 토트넘전에서 나왔다. 비수마는 지난 2월 열린 토트넘과 FA컵 4라운드에서 팀 내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을 무득점 패배로부터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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