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영건들의 활약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6-2로 이겼다. 이날 김현준이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이해승이 4타수 3안타 2득점, 박승규가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삼성은 유독 부상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재현, 이원석, 김상수, 구자욱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신 젊은 선수들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이들의 활약이 있어 삼성은 잇몸 싸움이 가능하다.

허삼영 감독 역시 “경기에 나가는 선수가 주전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보다 나은 활약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사령탑의 바람은 고스란히 그라운드에서 이뤄졌다.

이날 삼성의 선발 라인업에는 2000년 이후 태어난 선수들이 많았다. 2002년생 김현준이 20세로 가장 어렸고, 박승규와 이해승이 2000년생, 22세로 뒤를 이었다.

더구나 이들 모두 하위 라운드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현준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드 때 2차 9라운드 83순위, 이해승과 박승규는 2019년 입단 동기로 2019년 2차 8라운드 72순위, 9라운드 82순위로 각각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낮은 지명 순위에도 불구하고, 사령탑은 이들을 선택했다. 그리고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 입단 후 첫 리드오프로 나선 김현준은 3회 무사 1,2루 찬스 때 2타점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4회 1사 3루 때는 유격수 땅볼을 쳐 추가점을 냈고, 6회에도 1타점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김현준은 8회 빗맞은 안타가 좌선상에 떨어지면서 행운의 2루타가 됐다.

▲ 삼성 라이온즈 이해승. ⓒ곽혜미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이해승. ⓒ곽혜미 기자

이해승과 박승규 역시 하위 타순에서 힘을 보탰다. 3회 나란히 안타를 신고하며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4회에는 이해승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을 때, 박승규가 번트 작전을 성공시켰다. 이해승은 8회에도 좌전 안타를 때렸다.

경기 초반부터 젊은 선수들이 활약한 덕에 삼성은 KIA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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