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이영주(마드리드CFF). ⓒ대한축구협회
▲ 캐나다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이영주(마드리드CFF).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유럽축구 경험은 값졌다. 이영주(마드리드 CFF)가 전과 달라진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과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영주는 24일 대한축구협회(KFA)와 인터뷰를 통해 “유럽 진출이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준비된 상태로 나간 것 같아 좋았다”라며 “축구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많이 배웠다. 하나부터 열까지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중간에 합류했다. 팀에서 많이 신경 써줬다. 선수들도 많이 도와주더라”라며 “다음 시즌에는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캐나다는 2020 도쿄 올림픽 챔피언이다. 맞대결에 앞서 이영주는 “전과 다르다. 강팀과 맞대결에서도 자신감이 생겼다. 선수들도 같이 느끼고 있다”라며 “큰 대회에서는 캐나다 같은 팀들과 만난다. 이번 친선 경기가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팀에 비해 신체 조건이 부족하다. 전술이나 예상치 못한 부분 모두 보완해야 한다. 잘 싸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대비하는 모의고사다. 이영주는 “지난 월드컵은 뼈아픈 경험이었다. 경험도 부족했고, 준비도 잘못했다”라며 “그때 이후로 많이 경기를 치렀다. 자신감도 생겼다. 1년 정도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겠다. 개인적으로는 4강 진출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주의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지만, 대표팀에서는 수비로 나서는 경우가 잦다. 이영주는 “수비수 경험이 적었다. 감독님께서 판단할 몫이다.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경기에 뛰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축구 팬들을 향해서는 “캐나다전은 새벽 4시에 열려 보시기 힘드시겠지만, 항상 많은 분이 응원해주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좋은 성적 갖고 돌아가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