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쉽게 내줄 리 만무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를 향한 FC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할 것이다. 4,000만 유로(약 547억 원)는 너무 낮은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에서 커리어 최고의 시기를 맞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1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7회 등 굵직한 성적을 냈다. 2019-20시즌에는 뮌헨의 트레블 주역이었다. 374경기에 나서 344골 72도움을 올리며 뮌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뮌헨 생활에 만족하지 않았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나겠다고 충격 발언했다. 지난 6월 UEFA 네이션스리그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뮌헨에서 시간은 끝났다”라고 밝혀 유럽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차기 행선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가장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사비 에르난데스(42) 감독 또한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고 있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쉽게 보내주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리버풀에서 사디오 마네(30)를 영입하며 공격수 보강에 성공했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내기에는 출혈이 크다. 독일 전설 올리버 칸 뮌헨 CEO는 “시즌당 30, 40골을 넣는 선수를 파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레반도프스키의 뮌헨 잔류를 예상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에 진심이다. 재정 상황이 심각하지만, 그를 영입하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뮌헨은 기본적으로 레반도프스키를 팔지 않을 것이다. 4,000만 유로로는 충분치 않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레반도프스키의 의지가 변수다. 위 매체는 “레반도프스키의 꿈은 바르셀로나 또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이다. 바르셀로나도 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며 “만약 레반도프스키가 합류한다면, 충분한 주급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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