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해리 케인(왼쪽부터).
▲ 손흥민과 해리 케인(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최강 공격 듀오에서 트리플이 됐다.

토트넘이 히샬리송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히샬리송과 2027년까지 계약 맺었다.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에버턴에 토트넘이 지불한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40억 원)다. 구단 역사상 탕기 은돔벨레(6,500만 파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다.

영국 현지에선 토트넘이 블록버스터급 공격진을 구축했다고 평가한다. 2년 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해리 케인과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에 이어 에버턴 원톱 공격수 히샬리송까지 품었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은 2018년부터 에버턴에서 뛰며 152경기 53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11골을 넣었는데 이중 6골은 에버턴이 강등권 싸움을 펼치던 시즌 마지막 9경기에 나왔다.

해결사 능력에 승리욕이 넘치는 선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부터 양쪽 윙어까지 멀티 포지션 소화도 가능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이 한 팀에 뛴다. 블록버스터 공격진이다. 이미 손흥민과 케인이 많은 골을 넣고 있는 가운데 히샬리송까지 가세하면 토트넘 공격에서 단점은 없어진다"고 밝혔다.

히샬리송은 측면 공격수 자리를 놓고 데얀 쿨루셉스키와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때에 따라선 케인의 백업 스트라이커로 나설 수 있다.

출전시간만 놓고 보면 에버턴 때보다 줄 수 있다. 그럼에도 히샬리송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토트넘행을 택했다.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토트넘 영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들즈브러의 오른쪽 풀백 제드 스펜스와 바르셀로나 베테랑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과 계약이 임박했다.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에 이어 토트넘의 폭풍 쇼핑은 멈출 기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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