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타를 친 LG 트윈스 유강남 ⓒ 곽혜미 기자
▲ 결승타를 친 LG 트윈스 유강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접전 끝에 6연승을 질주했다. 

LG는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11차전에서 8-6으로 신승했다. 무려 4시간 11분이 걸린 혈투였다. 3위 LG는 시즌 성적 50승(30패1무) 고지를 밟았고, 공동 6위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34승44패2무에 그쳤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6회부터는 진해수(⅓이닝 2실점)-김진성(⅔이닝)-김대유(1이닝)-정우영(1이닝)-고우석(1이닝)이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LG가 선취점을 뽑으며 두산 선발투수 박신지를 1이닝(2실점) 만에 끌어내렸다. 1회초 박해민과 문성주, 김현수까지 3타자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4번타자 채은성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서 나갔다.

4회말부터 두 팀의 난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임찬규가 2사 만루 위기에서 양찬열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2 동점이 됐다. 5회초 문보경이 우월 1타점 적시 2루타로 3-2로 뒤집자 5회말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의 좌월 투런포가 터져 3-4로 다시 뒤집혔다. 

계속해서 양 팀이 2점씩 주고 받았다. 6회초 2사 만루 김현수 타석에서 상대 투수 정철원이 폭투를 저지를 때 3루주자 이영빈에 이어 2루주자 박해민까지 홈으로 파고들면서 5-4로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자 6회말 1사 3루에서 양찬열이 투수 야수선택으로 출루할 때 3루주자 조수행이 득점하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5-6이 됐다.  

7회초 불펜이 고갈된 두산을 두들겼다. 2회말부터 2번째 투수로 나선 최승용이 4이닝을 끌어줬는데도 박치국(⅔이닝 1실점)-이현승(0이닝 1실점)-정철원(1이닝 1실점)을 일찍 다 써버리는 바람에 필승조에 남은 투수는 마무리 홍건희뿐이었다. 7회초 2사 후 정철원이 분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박정수를 올려 아웃카운트 1개만 책임지게 하려 했는데, 그 작전이 수포로 돌아갔다. 

박정수는 대타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형범과 곧바로 교체됐고, 이형범 역시 첫 타자 이영빈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대타 유강남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6으로 다시 뒤집었다. 엄청났던 접전에 마침표를 찍는 한 방이었다.  8회초에는 오지환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8-6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두산은 선발투수 박신지가 1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강한된 뒤 최승용(4이닝 1실점)-박치국(⅔이닝)-이현승(0이닝)-정철원(1이닝)-박정수(0이닝 1실점)-이형범(1이닝 1실점)-홍건희(1⅓이닝)를 투입하는 투수 총력전을 펼쳤으나 소득은 없었다. 두산 마운드는 이날 사사구 11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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