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FC바르셀로나
▲ FC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FC바르셀로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영입한 FC바르셀로나에 의문을 제기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에 "바르셀로나는 돈이 없는 유일한 클럽"이라면서도 "그런데 원하는 선수를 전부 산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상하고, 미친 짓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2020-21시즌을 기준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손실이 9억 유로(약 1조2060억 원)에 이른다.

재정난에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하지 못했고, 선수단 연봉을 삭감하며 지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반도프스키를 4500만 유로에 데려온 것을 비롯해, 하피냐에게 5500만 유로를 투자했고 프랑크 케시에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자유계약으로 데려왔다. 게다가 결별이 확실시됐던 우스만 뎀벨레와 재계약했다.

스페인 복수 언론에 따르면 현재 바르셀로나는 샐러리캡을 초과해 하피냐 등 일부 선수를 1군 선수단에 등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르디 크루이프 바르셀로나 스포츠 고문은 "일부 선수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위해 돈을 포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8일 크리스텐센 영입을 발표한 자리에서 "우리가 특정 포지션 강화를 목표로 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선수들이 '바르셀로나'라는 것에 귀를 기울인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심지어 우리가 현재 구축한 새로운 임금 구조에 맞추기 위해 기꺼이 돈을 포기하려 한다"고 우쭐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지적한 '이상한 짓'은 계속된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레반도프스키 영입 이후 우린 수비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비야 센터백 쥘 쿤데를 비롯해 첼시 측면 수비수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와 마르코스 알론소 등이 영입 대상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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