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저스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이반 페리시치. ⓒ토트넘 공식 SNS
▲ 레인저스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이반 페리시치. ⓒ토트넘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짧은 시간 속에서도 실력을 증명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아이브룩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은 이날 신입 6인을 모두 투입했다. 한국 투어 당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뛰지 못했던 이브 비수마(25),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34), 수비수 제드 스펜스(21) 등은 후반전에 토트넘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베테랑은 토트넘 첫선 만에 품격을 보여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4일 “이반 페리시치(33)는 교체로 투입돼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과감한 오버헤드킥과 휘어지는 크로스가 돋보였다”라고 평가했다.

페리시치는 이날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했다. 인터 밀란 시절부터 익숙한 위치였다. 콘테 감독 지휘 아래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급 윙백으로 활약한 바 있다. 레인저스를 상대로도 노련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과감한 슈팅도 선보였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수비 머리를 맞고 높게 떴고, 페리시치는 이를 과감한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다.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벗어났다.

전매특허 드리블도 위협적이었다. 페리시치는 후반 4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히샬리송을 정확히 겨냥했지만, 헤더가 부정확하게 맞으며 기회가 무산됐다.

경기 막판까지 진한 인상을 남겼다. 신입 공격수와 호흡도 들어맞았다. 히샬리송이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자 페리시치는 엔드라인 쪽으로 돌아 뛰었다. 크로스는 수비수 발을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구단도 페리시치의 맹활약에 감탄했다. 토트넘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채널에 페리시치 사진과 함께 “이미 100% 토트넘 선수”라고 게시글을 남겼다.

토트넘 담당 기자도 호평했다. 한국 투어 당시 토트넘과 동행했던 ‘풋볼 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30분간 뛴 페리시치에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종종 좋은 태클도 있었다. 교체 투입돼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라며 평점 7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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