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최지만(31, 탬파베이 레이스)이 트레이드설에 휩싸인 가운데 무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타점은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긴 역부족이었다. 

최지만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이언즈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 2타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해 시즌 타율은 종전 0.261에서 0.257로 떨어졌다. 탬파베이는 3-5로 졌다. 

트레이드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최지만도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 캐스터인 패트릭 크레이턴은 31일 '탬파베이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최지만과 휴스턴 우완 호세 우르키디 등 선수들을 포함한 트레이드를 논의했다'고 했다.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휴스턴은 1루수가 부족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2017년 뉴욕 양키스,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데뷔 초반에는 저니맨 이미지가 강하다 2018년 시즌 도중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이적한 뒤로는 5년째 정착하며 주전 1루수와 중심타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었다.  

본인 관련 소식으로 트레이드 시장이 시끄러운 가운데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나섰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3으로 뒤진 2회말 1사 2, 3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2-3 추격에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4회말 1사 만루 세 번째 타석에서 또 한번 타점을 올렸다.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3 균형을 맞췄다. 안타는 나오지 않았어도 팀 배팅에 집중하며 2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탬파베이는 마운드는 타선이 힙겹게 쫓아간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5회초 선발투수 셰인 맥클라나한의 공을 이어 받은 라이언 톰슨이 오스틴 헤지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3-5로 다시 끌려가기 시작했다. 

최지만은 7회말 우익수 뜬공, 9회말 3루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