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의 아홉수가 길어지고 있다.
▲ 오타니 쇼헤이의 아홉수가 길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 김한림 영상기자]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아홉수가 이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전 어슬레틱스전에서 2번타자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승리 투수가 된다면, 104년 만의 전설 베이브 루스가 세운 한 시즌 두자릿수 승리-두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기록 달성에 실패했던 오타니는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경기 초반은 오타니가 주도했다. 1~3회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흐름이 바뀌기 시작한 건 4회였다. 선두타자를 수비 실책으로 내보낸 뒤 폭투에 이어 적시타까지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불안한 흐름은 5회에도 이어졌다.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매그뉴리스 시에라가 1루주자를 3루에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추가 실점은 6회였다.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무사 1루에서 션 머피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도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고, 결국 구원 투수 에런 룹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도 침묵을 이어갔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7회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 커트 스즈키와 교체됐다. 팀도 1-3으로 경기를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오타니가 언제쯤 아홉수를 끊어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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