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적을 선언했는데 찾는 팀이 없어 이름값을 구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영입하고 싶다는 구단이 등장해 화제다.

브라질 1부리그 코리치안스 두일리오 몬테이로 알베스 회장이 호날두 영입 의사를 밝혔다.

5일(한국시간) 알베스 회장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호날두 영입설을 묻는 말에 "사실이다"고 답했다.

알베스 회장은 "난 큰 꿈을 꾼다"며 "여기는 코리치안스다. 이곳엔 윌리안과 헤나투 아우구스토가 있다. 축구에선 모든 일이 가능하며 난 코리치안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상파울루를 연고로 하는 코리치안스는 브라질 전국 선수권 우승 5회 등에 빛나는 브라질 최고 인기 구단이자 명문 구단이다.

호나우두를 비롯해 호베르투 카를로스, 히바우두, 아드리아누 등 브라질 국가대표를 대표했는 스타들이 코리치안스 출신이다.

알베스 회장이 말한 대로 브라질 국가대표를 지냈던 첼시 출신 윌리안과 바이어 레버쿠젠 출신 헤나투 아우구스투 등이 지난해 코리치안스에 합류했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싶다는 이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1년 남겨두고 이적을 요구했다.

가족 사정을 이유로 들어 태국과 호주에서 열린 프리시즌에 불참했을 만큼 이적에 강경하다.

호날두가 이적 조건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들고 있기 때문에 호날두를 영입하겠다는 알베스 회장의 뜻은 상상에 가깝다. 알베스 회장도 이를 인정한다.

"가능할지 모르겠다. 우린 시도를 하지 않았고, 조사도 안 했다"며 "가능성은 없었지만 우린 계속 호날두를 주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브라질에서 뛰기를 원한다고 상상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날두는 지난 1일 라요바예카노와 친선 경기에서 45분 출전으로 프리시즌 첫 실전을 치렀다.

그러나 오는 7일 열리는 브라이튼과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선발 출전 가능성은 떨어진다. 영국 언론들은 프리시즌에 꾸준히 출전했던 안토니 마르시알이 호날두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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