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스 ⓒ곽혜미 기자
▲ 요리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베테랑 선수에게도 어려움의 연속이다. 위고 요리스(36, 토트넘 홋스퍼)는 뛰어난 공격수들을 상대하는 수문장으로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토트넘에서 11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요리스는 스포티비뉴스 스포츠타임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해리 케인(28)과 손흥민(29)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들의 슈팅을 마주하는 골키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팀의 주장이자 베테랑 골키퍼인 요리스에게도 분명 어려움도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리그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은 물론 다방면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매 경기 도전의 연속이라고 설명했다.

요리스는 좋은 슈팅을 가진 선수에 대해 묻는 말에 “딱 한 명만 꼽기는 어렵다”라고 답했다. “오늘날의 공격수들을 보면 모두 능력, 퀄리티, 힘, 골문 앞에서의 정확도 등이 모두 좋다. 케인과 손흥민, 히샬리송(25), 루카스 모우라(30)까지. 선수 한 명 한 명 특히 공격수들은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골키퍼들이 하루가 다르게 힘들어지고 매일이 도전이다”라고 이유도 전했다.

토트넘 또한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팀 중 하나다. 리그 최다 합작골 신기록을 달성한 케인과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의 공격진은 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요리스는 “팀에서는 모두가 각자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 무도가 결과에 각기 다른 기여도를 가진다. 준명 팀이 강하면 케인과 손흥민도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다”라며 공격수들이 많은 골을 넣었어도 경기는 수월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위고 요리스.
▲ 위고 요리스.

지난 시즌 토트넘은 만족스러운 시즌 마무리를 가질 수 있었다. 초반 부진을 딛고 최종전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4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요리스는 “지난 시즌 결과적으로나 경기력 면에서 기복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시즌을 마무리한 방식은 만족스러웠다. 마지막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우리는 강했고, 톱4를 위해 싸웠다. 그리고 완벽한 방법으로 해냈다”라고 직전 시즌을 돌아봤다.

때문에 올해 여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지휘 아래 상승세를 누린 토트넘은 오랜 무관을 끝내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함께 새 시즌 준비에 열을 올렸다.

본격적인 시즌 준비는 지난달 한국에서 시작됐다. 프리시즌 일정 차 방한한 토트넘 선수단은 하루 두 차례씩 예정된 훈련과 두 번의 경기 등을 통해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팬들도 그들은 반겼다. 입국 당시 많은 인파가 공항에 몰리는 가하면 오픈 트레이닝은 물론 훈련장과 경기장 등을 찾아 응원을 보냈다.

요리스는 한국 투어 당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으로 “팬들의 열정”을 꼽으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팬들이 존중과 열정을 담아 축구를 즐기는 방법이 매우 놀라웠다. 우리는 훈련 이후 모든 시간들을 팬들에게 주려고 노력했다. 그들에게 사인해주고 사진을 찍으며 보낸 시간은 정말 굉장한 시간들이었다. 모든 팬들이 행복해 보였고, 그들의 존중과 열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처음인 나에게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새 얼굴들도 대거 합류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전경기에 출전하는 등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요리스의 뒤를 받칠 자원인 프레이저 포스터(34)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6명의 선수 영입을 발표했다.

프리시즌에서도 신입생들의 존재감이 돋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치른 두 경기는 물론 이후 레인저스와 AS로마와 맞대결에서도 능력을 아낌없이 뽐내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요리스도 강한 믿음을 표했다. 그는 “커리어에서 클럽을 바꾸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 새로운 선수들이 이곳에 온 건 토트넘의 미래를 믿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굉장한 경험과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다. 모두 잘 적응하고 있다”라며 “지난 시즌보다 잘하고 싶다. 우리는 함께 더 많은 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야망과 욕구가 있다”라고 열망을 드러냈다.

자세한 인터뷰 영상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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