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성과는 확실히 냈다. 하지만 유지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NBA에서 돈을 가장 많이 쓰는 팀이다. 2년 연속 선수단 연봉과 사치세로만 총 3억 5,000만 달러(약 4,570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내년 여름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앤드류 위긴스, 제한적 FA가 되는 조던 풀, 2023-24시즌 선수옵션을 갖고 있는 드레이먼드 그린과 연장계약을 맺으면 지출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위긴스, 풀, 그린과 재계약하면 골든스테이트는 NBA 역사상 전례 없었던 4억 달러(약 5,200억 원) 지출 팀이 될 수 있다. 사치세만 무려 1억 6,100만 달러(약 2,100억 원)"라고 밝혔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 그린 등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보통의 팀들은 주축선수들이 나이를 먹으면 리툴링 또는 리빌딩 버튼을 눌러 샐러리캡을 크게 낮춘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계속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다행히 돈값은 했다. 최근 7년 동안 NBA 파이널에서 4번이나 우승했다. 지난 시즌에도 정상에 올라 건재함을 알렸다.
조 레이콥 구단주의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다만 우승을 위해 돈 쓰는데 주저함이 없는 레이콥 구단주조차 4억 달러는 부담으로 다가온다. 미국 매체 '디 애슬래틱'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4~5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지 않다. 1년 지출에 4억 달러를 한다고? 그것은 불가능하다. 경기장 티켓 가격을 엄청나게 올리지 않은 한 그런 숫자의 돈은 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불어나는 선수단의 총 연봉 때문이라도 지금과 같은 골든스테이트의 막강한 전력은 오래 가기 힘들다. 레이콥 구단주는 불만이 많다. 커리, 톰슨, 그린, 풀 등 주전급들 대부분을 드래프트로 직접 뽑아 잘 키워 여기까지 왔는데 왜 엄청난 사치세를 물어야 하냐며 항변한다.
레이콥 구단주는 "지금의 사치세 제도는 부당하다. 골든스테이트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우리가 직접 드래프트에서 뽑았다. 그런데도 리그 사무국은 막대한 사치세를 부과한다. 불공평한 제도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ESPN'은 "골든스테이트 사치세는 레이콥 구단주의 욕심에서 비롯됐다"며 팩트 체크를 했다. 'ESPN'은 "골든스테이트가 드래프트에 뽑힌 선수들로 전력의 기반을 이룬 건 맞다. 하지만 높은 사치세를 물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2016년 케빈 듀란트, 2020년 위긴스를 데려오면서부터다. 이 두 번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5시즌 중 4시즌은 사치세를 내지 않았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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