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ATP 투어 라쿠텐 일본 오픈에서 경기를 펼치는 권순우 ⓒ연합뉴스/AFP
▲ 2022 ATP 투어 라쿠텐 일본 오픈에서 경기를 펼치는 권순우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5, 당진시청, 세계 랭킹 120위)가 지긋지긋한 '2회전 징크스'를 털어내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일본 오픈 8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레세움에서 열린 ATP 투어 500시리즈 라쿠텐 일본 오픈 단식 2회전(16강)에서 매켄지 맥도널드(27, 미국, 세계 랭킹 78위)를 2-1(6-3 6-7<4-7> 6-2)로 이겼다.

권순우는 지난해 10월 파리바오픈 1회전부터 지난주 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까지 단식 2회전 통과에 실패했다.

지난해 9월 ATP 투어 아스타나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1년 간 2회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또한 지난달 26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는 이 대회 우승 랭킹 포인트가 사라지면서 세계 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권순우는 지난주 국내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단식에서도 2회전에서 떨어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를 마친 뒤 일본으로 이동해 일본 오픈에 나선 그는 전날 1회전에서 알렉스 드 미노(호주, 세계 랭킹 23위)를 2-0(6-3 6-2)으로 눌렀다. 세계 랭킹 23위인 드 미노를 꺾고 상승세를 탄 그는 2회전에서도 맥도날드를 누르며 1년 만에 투어 단식 2회전을 통과했다.

▲ 2022 ATP 투어 일본 오픈에서 경기를 펼치는 권순우 ⓒ연합뉴스/AFP
▲ 2022 ATP 투어 일본 오픈에서 경기를 펼치는 권순우 ⓒ연합뉴스/AFP

1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권순우는 3-1로 리드했다. 맥도널드는 3-4까지 추격했지만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오지 못했다. 권순우는 한층 정교해진 서브로 맥도널드의 리턴을 흔들었다. 여기에 장기인 강한 포핸드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5-3으로 리드했다.

9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권순우는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2세트에서도 권순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착실하게 서브 게임을 지키며 5점에 먼저 도착했다. 4-5로 뒤지며 위기에 몰린 맥도널드는 10번째 게임을 잡으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서브권을 쥔 11번째 게임을 이긴 권순우는 6-5로 한 걸음 달아났다. 그러나 맥도널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승부를 6-6 타이브레이크로 이어갔다.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4-4에서 연속 실책을 범한 권순우는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 집중력을 가다듬은 권순우는 첫 게임을 브레이크했고 이어진 서브 게임을 지키며 2-0으로 앞서갔다. 4-2에서 브레이크 기회를 살린 그는 5-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권순우가 3세트를 따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하우메 무나르(25, 스페인, 세계 랭킹 58위)와 페드로 마르티네즈(25, 스페인, 세계 랭킹 68위)가 맞붙는 16강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ATP 투어 일본 오픈과 아스타나 오픈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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