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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픈 조직위 "조코비치 출전을 돕기 위한 로비 하지 않을 것"

작성일: 2022.10.12 17:07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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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호주 오픈을 앞두고 멜버른에서 훈련 중인 노박 조코비치
▲ 2022년 호주 오픈을 앞두고 멜버른에서 훈련 중인 노박 조코비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호주 오픈을 주최하는 호주 테니스협회가 내년 대회서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7위)의 출전을 위한 로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을 비롯한 언론은 12일(한국시간) "호주 테니스협회의 크레이그 틸리 회장이 조코비치의 내년 호주 오픈 출전을 돕기 위한 로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 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 멜버른에 입국했지만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조코비치는 호주 테니스협회 및 대회 조직위원회의 백신 면제 허가를 받고 멜버른에 도착했다.

그러나 호주 연방정부는 "조코비치가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그의 입국 비자를 허가하지 않았다. 결국 법정 공방 끝에 조코비치는 추방 조처됐고 대회 출전은 무산됐다.

호주 현행법상 비자 취소로 추방된 사람은 원칙적으로 3년간 입국이 금지된다. 법적으로 조코비치는 내년에도 호주에 입국할 수 없다.

▲ 노박 조코비치
▲ 노박 조코비치

틸리 회장은 "우리는 노박(조코비치)의 출전을 희망한다. 그는 호주 오픈에서만 9번이나 우승한 선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현재 노박과 연방정부의 상황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 이후 (정부로부터) 결과가 나오면 어떠한 지시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월 조코비치의 백신 면제 허가에 대해 '특혜'를 주지 않았냐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호주 테니스협회는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틸리 회장은 "이 문제는 그들 사이의 개인적인 문제다. 우리가 로비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12월 대회 신청 마감일까지 '이상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틸리 회장은 내년 호주 오픈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 자격으로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출전할 수 있지만 그들의 국가를 대표할 수는 없고 개인 자격으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4개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에서 가장 많은 우승(9회)을 거뒀다. 

지난달 조코비치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대항전 레이버컵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호주 오픈 출전에 대한 문제는 내 손을 떠나 있다. 좋은 소식을 들었으면 한다"며 출전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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