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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초 KO패' 권아솔 "일부러 졌다…술안주로 날 씹어라"

작성일: 2016.05.16 14:34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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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아솔은 지난 14일 로드FC 31에서 구와바라 기요시에게 18초 만에 KO패한 뒤 허무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후두부를 맞아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잡아뗐다. ⓒ로드FC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첫 무제한급 경기에서 18초 만에 허무하게 KO패했지만 권아솔(29, 압구정짐)은 기죽지 않았다. 지난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31에서 구와바라 기요시의 펀치에 쓰러진 뒤에도 여전히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과 싸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직후 케이지 인터뷰에서 "정신이 없었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모르겠다"고 후두부에 들어온 구와바라의 펀치를 탓하며 모르쇠로 나온 권아솔은 잠시 후 기자회견에서 "어차피 생각이 안 나기 때문에 (최홍만을 향한 도발을) 다시 시작하겠다. 2013년 나카무라 고지에게 졌을 때와 비슷하다. 최홍만은 도망자다. 그를 계속 노리겠다"고 말했다.

"최홍만은 다리 하나 뗄 때 3초 걸린다. 뛰어도 2초다. 난 1초에 세 발은 움직인다. 그는 날 한 대도 때릴 수 없다"는 독설도 빼 놓지 않았다.

여러 기사에서 권아솔을 향한 악플이 쏟아지자 16일 페이스북에서 한마디 더 했다. 그는 "실컷 웃어라. 너희들 재미있게 해 주려고 형이 가끔 져 주고 그러는 거다.(웃음) 힘든 요즘 세상에 한번 웃고 가라는 내 선물이다. 오늘 술안주로 잘근잘근 씹으면서 즐기도록 해라"고 썼다.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은 로드FC가 올해 열겠다고 예고한 우승 상금 10억 원이 걸린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나설 계획이다. 원래는 이 토너먼트 우승자가 권아솔에게 도전하는 자격을 받게 될 예정이었으나, 상금 규모를 알게 된 권아솔이 챔피언의 권리를 접어 두고 토너먼트 참가를 결정했다.

권아솔은 라이트급에 마땅한 도전자가 없다며 자격이 되는 선수가 생기면 언제든지 상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2년 만에 돌아온 브루노 미란다가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를 노린다. 로드FC 31에서 정두제에게 길로틴 초크로 이긴 미란다는 "목표는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다. 권아솔과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권아솔은 "후두부 때문에 잘 모르겠다"는 발언으로 온라인 상에서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권아솔의 '권'과 후두부의 '두부'를 합한 '권두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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