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원
▲ 정재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국가대표 훈련 기간 중 선수촌외 음주로 징계를 받은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의정부시청)이 복귀전 남자 5000m에서 2위에 올랐다.

정재원은 19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7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대회 파견선수 선발전 남자 5,000m에서 6분48초90의 기록으로 이승훈(IHQ, 6분43초1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정재원은 지난 7월 충북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동료들과 입촌하다 적발되어 파문을 일으켰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정위원회는 징계 회의를 열고 정재원에게 선수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당시 음주를 한 뒤 운전대를 잡은 김민석(성남시청)은 자격정지 1년 6개월, 정재웅(성남시청)은 자격정지 1년, 동승한 정선교(스포츠토토)는 자격정지 6개월이 내려졌다.

징계를 가장 먼저 마친 정재원은 이번 대회서 복귀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낸 정재원은 자격정지 징계로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지만 이승훈에 이어 5000m 2위를 차지했다.

▲ 이승훈 ⓒIHQ
▲ 이승훈 ⓒIHQ

2018 평창 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이날 5000m 1위를 차지하며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승훈의 지도자인 IHQ 빙상팀 이규혁 감독은 "코로나 때문에 외국 전지훈련도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캐나다 전지훈련도 다녀왔고, 훈련 여건이 훨씬 좋아졌다. 컨디션도 올림픽 시즌보다 좋은 상태이다"라고 전했다.

이승훈은 오는 21일 월드컵시리즈 국제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1500미터 종목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규혁 감독은 "좋은 컨디션으로 주 종목 5000미터를 무사히 통과한 만큼 1500미터 종목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여자 500m에 출전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8초33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현영(성남시청, 39초36)과 이나현(노원고, 39초49)은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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